스테로이드 처방받았다면 '녹내장' 주의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 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녹내장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주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인데,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섬유주에 작용하여 방수의 유출을 방해하게 되고 눈 안의 방수 유출 양이 적어지면서 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녹내장 가족력, 10대 미만, 고도근시 환자 등 특히 주의 필요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 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녹내장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주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인데,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섬유주에 작용하여 방수의 유출을 방해하게 되고 눈 안의 방수 유출 양이 적어지면서 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치료 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으므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경우 안압이 상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녹내장 의증 및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제1형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거나 ▲10대 미만 ▲외상으로 인한 방수유출로가 변형된 환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을 때 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선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다면 한 달 이내에 안압 상승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만약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1년 이상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했음에도 안압 변동이 크지 않다면, 추가적인 안과검진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먹는 약으로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는 것이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눈이나 눈꺼풀에 직접 도포하는 안약 및 안연고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이 높아졌다면 먼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이후 안압이 정상범위로 낮아질 때까지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했음에도 안압이 상승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안압 하강 경과를 관찰하여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고 녹내장 증상이 심하고 안압이 높은 환자들은 방수 유출을 원활히 해주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스테로이드에 의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기저질환이나 요건이 있다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특히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환자군
1.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환자
2. 녹내장 의증 또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환자
3. 고도근시가 있는 환자
4. 제1형 당뇨 환자
5.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 10대 미만인 환자
7. 외상으로 인해 방수유출로가 변형된 환자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급 18만원, 어차피 집 못 사" 소확행 즐기는 中 Z세대
- “임신 중 하혈…도와달라” 피해자 유인해 감금 폭행한 남녀 왜?
- 터널 안 유모차 끌고 가는 女, 무슨 사연이기에…“진짜 귀신인 줄”
- 유치원 교사 밀치고 고성 지른 학부모…“순간 감정에 그만”
- [단독] MS와 손잡은 삼성, 오픈AI 기반으로 '삼성 AI' 개발
- 이서진 "멕시코 시골마을서도 BTS 열풍… K팝 대단"[2023 K포럼]
- "그래서 어쩌라고!"...최원종 편지에 두 번 우는 피해자들
- “연고전 와도 너넨 짝퉁 저능아들”…여전한 지방캠 혐오
- '나는 솔로' 9기 영숙♥광수, 혼인신고→법적 부부로…"잘 살자"
- 김히어라 측, 최초 보도 매체 법적 대응…"회유·강권, 일방적 주장을 사실처럼"[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