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실현 교육…내 자녀도 보낼 것" 인천 직업계고 대변신 감탄연발
진학 학부모들 대상 총 5차에 걸쳐 직업계고 학교투어 진행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실업계고'가 '직업계고'로 탈바꿈해 오는 11월 학생 유치전에 나섰다. 학교는 틀에 박힌 환경을 뜯어 고치고, 특화된 교육과정의 전문화를 이끌어 내 '꿈이 미래로 직결될 수 있는 다리'를 만들었다.
11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인천바이오과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제3차 직업계고 학교투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및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여해 '청학공고'에서 '바이오과학고'로 교명을 바꾸고 '달라진' 학교환경과 교육과정을 직접 보고 들었다.
참여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실업계고가 달라졌다"는 소식에 투어를 신청하면서도, 여전히 반신반의하며 학교에 들어섰다. 그러나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확' 달라진 학교 안 풍경과 더욱 전문화된 특화 교육과정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학부모 김가혜씨(41·여)는 "중3 자녀를 두고 있는데, (자녀가) 이번 프로그램에 포함된 대중예술고 드론영상과에 관심을 보여서 투어 신청을 하게 됐다"며 "사실 달라졌다는 소식에도 여전히 청학공고(바이오과학고의 옛 이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진 않았는데, 창업교육이 이뤄지는 1층 카페부터 기존 교실과는 다른 교육과정에 맞는 실험실습형 공간구성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받는 학생들, 교사들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직접 물어보니, 꾸밈없이 적극 추천하는 말을 듣고 내 자녀도 직업계고교에 보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한결씨(33·여)는 "중2 자녀와 함께 1차부터 계속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데, 할때마다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은 물론, 자녀를 믿고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공부 못하는 학생이 간다는 말은 이제 정말 옛말이고, 교육과정이 더 세밀해지고 전문성이 짙어진데다 과정에 맞는 공간구성으로 미래형 학교라는 말이 맞을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김보배양(14)은 "뷰티예술고 진학을 꿈꾸고 있는데, 미리 와서 학교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며 "생각했던 (기존 형태의) 학교의 모습과는 완전 다르고 꿈에 맞는 수업을 해주니 꼭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인천바이오과학고는 지난 2021년 청학공고에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겨냥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명을 바꾸고 새 도약을 준비했다.
민선4기 강화된 진로진학 직업교육 운영방침에 맞게 바이오제약과, 화학과, 스마트전자과, 전기 및 자동화과로 나눠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운영을 위해 공간 혁신을 통해 실험실습 위주로 공간을 재구성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창업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해 학교 안의 또 하나의 학교도 만들어냈다.
이 같은 변화는 인천바이오과학고만이 아닌, 모든 직업계고가 시도했고 이끌어냈다. 그러나 문제는 직업계고를 대하는 여전한 인식이다. 시교육청은 변화를 알리고자 지난 6월부터 첫 투어를 시작하고 3번째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투어는 인천뷰티예술고와 대중예술고까지 이어진다. 시교육청은 오는 11월27일 원서접수 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투어를 마치고 학생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안에서 문제풀이를 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지역의 인적·물적자원을 토대로 어떻게 도울 지를 고민했고, 인천이 유일하게 직업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로 꼽히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송도 바이오단지를 염두해 바이오고로 전환하고, 전국 첫 대중예술고를 만들었으며, 수도권 최초로 소방고등학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옛 생각에 머물러 있지 않고, 바뀐 채용시장에 발맞춰 이끌어 낸 교육현장과 적극 소통해 자녀들의 꿈이 미래로 연결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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