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예결위원장 자리놓고 국민의힘-민주 힘겨루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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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 8명만으로 구성된 예결위 구성안을 일방적으로 상정시켰다가 구성안을 의도적으로 부결시켜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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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화 외면한채 무리하게 위원장 자리만 요구"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갈등을 빚고 있다.
11일 제천시의회는 327회 임시회에서 예결위 구성안을 상정해 국민의힘 유치국 의원을 위원장에 선임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 8명만으로 구성된 예결위 구성안을 일방적으로 상정시켰다가 구성안을 의도적으로 부결시켜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현재 9대 전반기 원구성은 상설위원회 6개 가운데 국민의힘 4개, 민주당이 2개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종전에는 예결위원장은 필요에 따라 구성되어 여야가 돌아가며 위원장직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독식하려 한다"면서 "협치의 정신은 죽었고 의회민주주의도 죽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간의 협의도 없었고 당사자의 의견을 듣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구성한 예결위 구성은 원천 무효"라며 "다수의 힘으로 소수 야당을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의회민주주의 폭거"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원일동은 국민의힘의 오만한 독주를 결단코 거부한다"며 "의회민주주의 근본원칙인 협치가 되살아 날 때까지 상임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한다"고 밝혀 시의회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박영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상설위원장 자리 6개 가운데 3개를 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재 제천시의 원구성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8대 5인 상황에서 지나친 요구"라고 일축하고 "민주당이 계속해서 상임위원장 자리만 요구하고 대화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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