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오는 13일 텍사스전 출격...'사이영상' 슈어저와 첫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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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각 팀을 자랑하는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과연 류현진은 시즌 4승을 올릴 수 있을까.

토론토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4연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구단이 발표한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7분(한국 시각)에 열리는 4연전의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후 돌아온 류현진의 모습은 꽤나 성공적이다.

복귀 후 7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65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아 4이닝 만에 교체된 지난 8월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꼬박꼬박 소화해 냈다. 여기에 8월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5경기 연속 5이닝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는 등 토론토 선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최근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류현진이다. 9월 등판한 2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또 홈에서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류현진은 원정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1.89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홈 3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 3.60으로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여기에 원정보다 홈에서 안타 허용률(0.259)이 높고, 홈런(3개)도 더 많이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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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에게 류현진의 승리는 절실하다. 앞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에서 스윕 승을 거둔 토론토는 시즌 전적 80승6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3위에 머무는 시애틀 매리너스(79승64패)에 1경기 차, 4위 텍사스(78승64패)에겐 1.5 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특히 이번 텍사스와 4연전 결과에 따라 토론토의 가을야구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류현진은 텍사스를 상대로 통산 3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남겼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해 4월 11일홈경기에선 3.1 이닝 5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텍사스 타선은 11일 현재 매서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는 팀 타율 리그 1위(0.266), 팀 득점 1위(777점), 팀 홈런 5위(200개), 팀 장타율 1위(0.454)로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이 조심해야 할 선수로는 홈런 34개와 100타점을 올린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LA 다저스 시절 동료인 코리 시거(올 시즌 30홈런, 87타점) 등 장타자들이 꼽힌다. 여기에 라인업에 있는 타자 9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류현진이 텍사스를 상대할 때 보다 더 낮고 정교한 제구력이 필요해졌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로는 맥스 슈어저가 등판한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3차례(2013·2016·2017년)나 수상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빅리그 통산 456경기 213승(108패) 3,365탈삼진 평균자책점 3.15에 빛난다. 올 시즌에도 12승6패 평균자책점 3.91을 올리며 호투하고 있다.

슈어저.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