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소녀’ 미야 직격 인터뷰, “아직 기억해주는 팬들 보며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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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울었어요."
걸그룹 공원소녀(GWSN)의 멤버로 활동했던 일본 가수 미야(29)는 오랜만에 한국을 찾으며 팬들과 마주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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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울었어요."
걸그룹 공원소녀(GWSN)의 멤버로 활동했던 일본 가수 미야(29)는 오랜만에 한국을 찾으며 팬들과 마주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공원소녀는 지난 2018년 9월 5일 미니 1집 ‘밤의 공원’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미 그룹은 해체됐지만 얼마 전 5주년을 맞아 팬들이 준비한 자리에 멤버들이 깜짝 등장했다. 미야도 함께였다.
9일 진행된 ‘2024 S/S 서울패션위크 메트로시티 패션쇼’에 공식 초청받은 미야는 참석 전 문화일보와 만나 "팬들이 SNS를 통해 공원소녀의 5주년을 축하하는 카페를 만든다고 하더라. 팬들이 모인 두 곳에 모두 다녀왔다"면서 "100여명의 팬들과 만나 오랜만에 사진도 함께 찍고 대화를 나눴다. 너무 고맙고 또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공원소녀 활동이 종료된 후 일본으로 돌아간 미야는 이미 새롭게 출발했다. 현지 기획사 ‘마스터 라이츠’(Master Lights)와 정식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메트로시티 패션쇼도 새 소속사와 주최 측의 인연으로 참석하게 됐다.
"패션쇼 참석은 처음"이라는 미야는 "오랜만에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간다니 긴장된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다음에는 제가 패션쇼 메인 무대에 서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아직 본격적인 음악 활동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화보를 촬영하고 얼마 전에는 드라마도 찍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 드라마로 옮겼는데 가을에 공개된다. 극 중 연예인의 매니저 역을 맡았다. 이 외에 토크쇼에도 나가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소녀 출신’이라는 것이 미야의 활동에 도움이 될까? 그는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원소녀 활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미야가 활동을 재개한다는 현지 기사도 나왔다. 또한 K-팝 시스템 속에서 여러 무대에 서본 경험이 미야에게 큰 자산이 됐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할 때는 좋은 추억 밖에 없다. 막연하게 K-팝 커버 댄스를 추다가 걸그룹 멤버가 됐는데, 그 당시 정말 열심히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K-팝은 정말 멋진 장르다. 내가 모르던 나의 새로운 멋진 모습도 발굴할 수 있었다. 향후 어떤 무대에 서든 저를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공원소녀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다른 회사에 계약한 멤버도 있고, 개별적으로 앨범을 준비하는 멤버도 있다. 미야 역시 일본에서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준비 중이다. 일본과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삼고자 한다.
미야는 "솔로로 활동하게 될 거다.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한 후에는 한국 무대에서 서고 싶다.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 등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싶다"면서 "공원소녀 활동을 하면서 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얻었다. 어떤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 미야의 활동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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