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가 죽을 죄를 졌나..."자신의 생각도 못 말해?"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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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전설 로비 파울러가 제이든 산초를 옹호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선수일 때만 하더라도, 비판에 대응할 수 있는 출구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요즘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따라서 감독이나 구단이 선수가 느끼기에 적합하지 않은 발언을 한다면, 선수들은 여기에 반격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를 가질 수 있다. 나는 산초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그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는 그저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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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버풀의 전설 로비 파울러가 제이든 산초를 옹호했다.
산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산초는 지난 아스널전에서 명단에조차 들지 못했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긴 했지만, '크랙'의 역할을 할 수 있었기에 교체 명단에 들어 후반전에 출전할 가치는 충분했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그 이유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훈련에서 산초의 성과를 보고 그를 명단에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유에 있는 동안 선수들은 매일 매일 높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그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이유다"라고 전했다. 간단히 말해서 산초가 경기에 뛸 정도의 컨디션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산초는 이에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 소화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나는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라며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가 훈련에서의 성과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직접적인 의견 대립은 아니었다. 하지만 산초는 공개적으로 감독에게 반기를 든 셈이다. 이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팬과 관계자들은 강력하게 산초를 비판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브래드 프리델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사우디가 산초의 영입을 시도하기 위해 접근한 것이 밝혀졌으며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1월 이적시장 때 그의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단숨에 골칫덩이로 전락한 산초. 하지만 리버풀의 '전설' 파울러는 산초의 행동을 옹호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그는 "모든 축구 구단들이 제대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선,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선수들의 정신 건강과 복지에 관련된 것이다. 이는 축구계에서 큰 문제로 대두됐으며 진지하게 고심할 필요가 있는 문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선수일 때만 하더라도, 비판에 대응할 수 있는 출구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요즘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따라서 감독이나 구단이 선수가 느끼기에 적합하지 않은 발언을 한다면, 선수들은 여기에 반격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를 가질 수 있다. 나는 산초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고 그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는 그저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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