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그런 기분 느끼고 싶지 않다” 이주영이 돌아본 첫 정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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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기전에서의 패배가 뼈아팠기에, 이주영(19, 189cm)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한 상황이다.
이주영은 "일단 연세대 소속이라는 자부심이 더욱 생겼다. 정말 즐거웠다. 뛰는데 힘들었지만, 우리 연세대 학우분들의 응원의 진심을 느꼈다. 이번에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다음 정기전은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첫 정기전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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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의 이주영은 1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78-74)를 이끌었다.
이주영은 중요한 순간 빛났다. 이주영은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연세대의 극적인 역전승에 불을 지폈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 득점 역시 이주영의 풋백 득점이었다.
이주영은 “정기전에서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어 회복하기가 힘들었다. 정말 어렵게 이겨 정신이 없지만, 같이 뛰어준 형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3학번 이주영은 지난 8일 펼쳐진 2023 정기 고연전이 첫 정기전이었다. 보통의 농구 한 경기라고 할 수 없는 분위기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양 교 학우들의 응원전, 모든 것이 이주영에게는 새로웠을 것이다. 그렇기에 패배라는 결과는 이주영에게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이주영은 “일단 연세대 소속이라는 자부심이 더욱 생겼다. 정말 즐거웠다. 뛰는데 힘들었지만, 우리 연세대 학우분들의 응원의 진심을 느꼈다. 이번에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다음 정기전은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첫 정기전을 돌아봤다.
극복하기 힘든 라이벌전 패배 이후 치른 성균관대전, 심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이주영은 승리를 따내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이주영의 투지는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드러났다. 이주영이 이날 따낸 리바운드 7개 중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고, 이는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이주영은 “일단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겠지만, 오늘(11일) 패배하면 안암에 가서 복수할 기회가 없었다. 승리해서 안암으로 향해 고려대에게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힘들어도 적극적으로 들어갔다. 또한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 많은 팬 분들이 오셨기에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고려대와의 올해 마지막 맞대결을 결승에서 치를 연세대, 이에 임하는 이주영의 각오는 남다를 것이다.
이주영은 “우선 안암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다. 정기전에서 패배의 쓴 맛을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뼈에 새겨졌다. 시간이 얼마 없지만 결승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좋은 경기할 것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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