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1947 보스톤' 임시완과 투샷? '내가 나이 찼구나' 느껴"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가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를 보면서 임시완 씨와 한 화면에서 잡혔을 때 '내가 좀 나이가 찼구나' 싶더라"며 "실제로 손기정 선생님이 보스턴 여정길에 오르셨을 때 어떤 책임감이 있으셨을 것 같다. 베를린 올림픽 때 태극기를 달지 못했던 것에 책임을 지는 것, 오로지 그 생각만을 갖고 배우로서 손기정 선생님의 그런 마음을 갖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어떤 캐릭터를 맡으면 제 몸과 영혼, 마음에서 출발하는데 손기정 선생님 역할은 제가 모르기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갔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담는다. 오는 9월27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