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아니다 "새 작품 구상 중"

지브리 부사장이 토론토 국제영화제서 소식 전해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은퇴를 언급했던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일본 매체 시네마투데이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니시오카 준이치 부사장이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공개했다. 앞서 미야자키 감독은 2013년 영화 '바람이 분다'를 완성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이번 작품을 내놓으며 번복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미야자키 감독이 82세 고령의 나이 때문에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아니겠냐고 관측했으나, 니시오키 부사장이 "본인(미야자키 하야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니시오카 부사장은 미야자키 감독이 "지금도 다음 애니메이션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금도 매일 회사에 와서 '다음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 이번에는 은퇴 선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7월 일본에서 단독 개봉했다. 주인공 소년 마히토(眞人)가 엄마를 구하러 푸른 왜가리와 함께 신비한 나라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국내에서도 개봉이 예정됐으나, 정확한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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