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맹활약’ 연세대 유기상 “홈 마지막 경기, 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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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23, 189cm)이 연세대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연세대 4학년 유기상은 1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전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2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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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4학년 유기상은 1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전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2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13개를 던져 6개를 적중시켰다. 유기상을 앞세운 연세대는 78-74로 승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유기상은 “연세대 홈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라 지고 싶지 않았다. 경기 전 이 코트에서 있었던 4년 동안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라. 오늘(11일)은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는데도 (강)지훈이, (최)형찬이, (이)주영이 등 후배들이 많이 도와줬다. 모두가 힘을 합쳐 거둔 승리였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연세대는 성균관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수 양면에서 답답한 양상을 보이며 3쿼터까지 60-69로 끌려갔다. 그러나 4쿼터 유기상과 더불어 이주영이 힘을 내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성균관대의 득점을 단 5점으로 묶었다.
“상대 팀에 200cm 넘는 빅맨이 없어서 지훈이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요구했다. (안)성우는 허슬 플레이를 잘해줬다. 주영이도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힘들었을 텐데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열심히 했다. 이러한 것들이 하나로 모였고, 조금씩 따라가다 보니 역전으로 이어졌다.” 유기상의 말이다.
승부처 연세대의 해결사는 유기상이었다. 유기상은 연세대가 간신히 리드를 지키던 4쿼터 막판 골밑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는 승리를 직감한 듯 포효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유기상은 “빨리 공격을 해서 한 번 더 공격권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근데 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간신히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때 상대 선수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더라. 접촉이 일어날 것 같아서 부딪치면서 슛을 시도했는데 운 좋게 성공이 됐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연세대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다. 올 시즌 3번 만나 모두 패했다. 8일 열렸던 정기전에서도 석패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유기상은 “후회 없이 하고 싶다. 최대한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정말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짧고 굵은 다짐을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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