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이 없어서" 다툼 끝에 식당 주인 살해한 중국인 남성 송치

하수민 기자 2023. 9.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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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에서 양꼬치집을 운영하는 중국인 식당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이날 강도살해 혐의를 받는 A씨(40대·중국 국적)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시흥시 월곶동 소재 양꼬치 식당에서 주인 B씨(여성·40대·중국 국적)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A씨가 강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혐의를 강도살해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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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엔 여성 주인 카드 훔쳐 노래방 등에서 사용까지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경기 시흥시에서 양꼬치집을 운영하는 중국인 식당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이날 강도살해 혐의를 받는 A씨(40대·중국 국적)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시흥시 월곶동 소재 양꼬치 식당에서 주인 B씨(여성·40대·중국 국적)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며, 식당을 찾은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뒤인 6시 25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고, 이날 오후 8시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 A씨가 범행 후 B씨의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쳤고, 편의점과 노래방에서 80만원가량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A씨가 강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혐의를 강도살해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에 내게 사기를 친 사람을 우연히 발견해 흉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만나지 못했다"며 "화가 난 상태로 B씨의 음식점을 갔고, 음식 맛이 별로라서 말다툼을 벌이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식당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범행 이전 B씨 가게를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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