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게 꾸몄더니 유럽서 대박”…디자인에 진심인 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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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는 소위 유럽에서 대박이 터진 차종입니다. 프랑스 르노그룹 입장에서도 이익을 가져다 주는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민영 르노디자인센터서울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7일 광주광역시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가진 소규모 간담회에서 "자동차는 예술품을 지향하지만 예술은 아니다"라며 "특정 고객층이 아닌, 더 많은 고객들이 탈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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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는 소위 유럽에서 대박이 터진 차종입니다. 프랑스 르노그룹 입장에서도 이익을 가져다 주는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민영 르노디자인센터서울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7일 광주광역시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가진 소규모 간담회에서 "자동차는 예술품을 지향하지만 예술은 아니다"라며 "특정 고객층이 아닌, 더 많은 고객들이 탈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XM3의 C필러(2열 도어 끝 라인)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이 멋"이라면서도 "2열 헤드룸(머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설계자가 수차례 앉았다 일어나는 등 디자인과 실용성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디자인 전시회인 광주비엔날레에 처음 참여하면서 회사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줬다. 전시장 2층 한쪽 코너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XM3와 함께 차량위에 선보인 '일렉트로 팝' 조형물로 회사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이 조형물은 르노의 로고인 '로장주'(마름모꼴)와 르노코리아의 앰블럼 '태풍의 눈'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설계돼 한국-유럽 시장을 모두 호령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야외 공간에는 XM3의 랩핑카가 전시됐는데, 이 모델은 차량 디자인이 2D에서 3D로 전환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 과정은 차량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한다.
김 디자이너는 "신차가 자주 나오지 않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로 가고 있는 회사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자동차에서 디자인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점을 관람객들이 보고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르노디자인센터 서울은 국내 생산 차량뿐 아니라 르노 산하 다른 브랜드의 차량 디자인도 맡는다. 김 디자이너는 "르노디자인센터서울은 디자인 단계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 선보이지 않는 차종을 디자인하기도 한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이 붙기도 하는데 최근 한국의 장현귀 익스테리어(외장) 디자이너가 프랑스에 다녀온 것도 이 일환"이라고 자평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내수시장 강화를 위한 '밸류 업(Value up)'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차량 상품성 개선, 서비스 강화, 영업마케팅 조직 개편 등이 주 내용이다. 김 디자이너는 디자인에서도 '밸류 업'에 발을 맞춰 나가겠다며 미래 다지안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의 경우 익숙한 디자인을 다르게 보여주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전기차는 바닥에 배터리가 들어가는 만큼 차량의 높이가 달라지니 이에 맞춰 디자인을 하고 있다. 사용성이 좋더라도 사람들이 보기에 이상하다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자체가 다른 플랫폼이 적용되고, 엔진도 바뀌다보니 디자인 요소도 달라지고 있다"며 "다방면에서 공부하고 연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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