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인터뷰 ‘이재명 배후설’에 “너무 나갔다” 여당 내 신중론
이준석 “좀 더 구체적인 것 나와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인터뷰’ 논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후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수혜자가 이 대표와 민주당이다 보니까 민주당 배후설(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배후설은 이제 좀 너무 나가 보인다”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그런 사실이 드러날 때 얘기해도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 진상조사단에 들어오는 제보를 지켜보자는 취지의 말도 했다. 그는 “진상조사단을 출범하면 당에 신빙성 있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그게 오히려 검찰 수사보다 빠를 수 있다”며 “검찰 수사는 검찰 수사대로 가더라도 당내에 자체 조사를 하자, 그러면 대부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21년 9월쯤 김만배씨와의 대화를 녹음했다가 대선 3일 전인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한 것이다. 대검 중수2과장으로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의혹이 담겼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민주당과의 연계성 이런 건 아직까지 증거로 드러났다기보다 일부 장예찬 최고위원이 주장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인터뷰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대선 결과가 바뀐 것은 아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일으켰던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그런 행동 자체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다. 사실관계를 살펴서 그런 걸 기도한 사람이 있다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 화보] 공수처 수사관들, 대통령 관저 정문 통과 순간…“윤석열 체포 시작”
- [속보]권성동 “공수처, 무리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자제하라”
- [속보] 대통령경호처, 관저 경내서 수사관 실내 진입 저지 …다시 대치 중
- [속보] 윤석열 체포에 공수처 30명·경찰 120명 투입…관저 진입 수사관은 80명
- [속보] 수사관들 관저 경내 진입 맞춰 공수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발표
- 윤석열, ‘법 기술’ 안 통하자 지지자들에 총동원령…‘체포’ 앞 마지막 몸부림
- [속보] “경호처 힘내라, 체포 막자” 윤석열 지지자들 수백명 관저 앞 운집
- 극우 커뮤니티서 “민주노총,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할 것” 괴소문 유포
- ‘윤석열 사병’된 대통령경호처…“경호 기능 이전 등 권력 통제 장치 시급”
- [속보] 공수처 ‘윤석열 체포’ 인원 150명…차량 5대로 오전 7시 18분 관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