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무빙' 뜨자, 카카오웹툰 '강풀 유니버스'도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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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원작자인 강풀 작가의 다른 웹툰들도 덩달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강풀 작가의 '무빙'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강풀 유니버스' 웹툰들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조회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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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강풀 작가의 ‘무빙’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강풀 유니버스’ 웹툰들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조회수,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디즈니플러스 ‘무빙’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웹툰의 인기도 크게 올랐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합산 기준 ‘무빙’의 지난달 총매출은 영상화 소식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이전인 6월과 비교해 무려 35배, 7월 대비로도 11배에 달했다. 조회수의 경우도 8월이 6월과 비교해 35배가량 상승했다.
‘무빙’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른바 ‘강풀 유니버스’ 작품들 모두가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강풀 작가는 2004년 ‘아파트’로 시작해 13년간 ‘타이밍’(2005),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무빙’(2015), ‘브릿지’(2017)를 연이어 선보이며 강풀 만의 독자적이고 흥미진진한 작품 세계관을 구축했다. ‘아파트’ 속 캐릭터와 ‘타이밍’의 시간 초능력자들이 ‘조명가게’와 ‘어게인’에서 활약하는 한편 ‘무빙’의 신체 초능력자와 ‘타이밍’의 시간 초능력자들이 ‘브릿지’에서 만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위협에 맞서는 식이다.
‘강풀 유니버스’ IP들의 고른 흥행을 통해 많은 독자가 ‘무빙’ 만이 아니라 13년에 걸친 강풀 세계관 전체를 함께 즐겼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무빙’ 외 매출과 조회 수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세계관 속 모든 초능력자들이 만나 영웅적 활약을 펼치는 ‘브릿지’였다. 6월 대비 8월 매출과 조회 수는 각각 24배, 9배 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빙’과 ‘브릿지’를 이어 6월 대비 8월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타이밍’(약 16배 증가), ‘어게인’(11배), ‘아파트’(11배), ‘조명가게’(5배)가 뒤를 이었으며, 조회수 기준 역시 ‘타이밍’(약 6배 증가), ‘어게인’(4배), ‘아파트’(4배), ‘조명가게’(3배) 순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강풀 유니버스’를 조명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한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6일부터 ‘무빙,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획전을 시작했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무빙’ 정주행 이벤트와 강풀 작가의 또다른 인기 웹툰들을 정주행할 수 있는 추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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