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하락…에코프로 한달반 만에 100만원선 붕괴

박채영 기자 2023. 9. 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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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코프로의 ‘에코 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100만원 밑에서 마감하며 한 달 반 만에 ‘황제주’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4만1000원(4.02%) 하락한 9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지난 6~8일에도 장중 100만원이 붕괴됐지만, 종가가 1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7일(98만5000원)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에코프로를 42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억원, 9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이자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전날보다 9000원(3.01%) 떨어진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에코프로비엠을 21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20억원씩 순매도했다.

에코프로 형제를 외의 2차전지주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엘앤에프(-2.48%)가 하락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POSCO홀딩스(-2.23%)와 LG에너지솔루션(-0.20%)이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이 둔화된 것과, 리튬 가격의 하락에 2차전지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2차전지 기업들이 떨어지면서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3포인트(0.18%) 하락한 912.5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20포인트(0.36%) 떨어진 2556.88에 마감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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