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충격의 노메달’ 미국, 현지 언론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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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무너졌다.
월드컵이 창설된 후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했다.
4강에서 독일에 111-113으로 지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3-4위 결정전마저 패, 두 대회 연속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미국이 월드컵 창설 후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지만, 독일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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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127로 패했다.
4강에서 독일에 111-113으로 지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3-4위 결정전마저 패, 두 대회 연속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미국은 2019년 중국 대회에서 7위에 그친 바 있다. 2002년 대회(6위)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노메달이다.
명예 회복을 다짐했던 미국으로선 충격적인 결과다. 한 현지 매체는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에 필요한 건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정예 전력을 꾸려야 우승할 수 있다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ESPN’ 역시 “잠재력에 중점을 둔 로스터로는 부족하다는 게 증명됐다”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이제 미국의 시선은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파리 올림픽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끈다. 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에 실패했지만, 미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올림픽 5연패를 위해선 최정예 부대를 꾸려야 한다는 점이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커리 역시 “커 감독이 파리 올림픽에서도 감독을 맡는다는 점은 분명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그를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2024년 여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면 될 것 같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빈손으로 월드컵을 마친 미국이 올림픽에서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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