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추석맞이 ‘농수산물 소비 진작’ 앞장선다

박현익 기자 2023. 9.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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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소비 진작에 나섰다.

주요 기업들은 명절 선물로 국산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거나 구내식당 메뉴를 국내 수산물로 바꾸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신)도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회원사에 편지를 보내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을 적극 애용해주고 명절 선물은 안전한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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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전경련 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수산물로 구성된 메뉴로 임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2023.09.11.
경제계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소비 진작에 나섰다. 주요 기업들은 명절 선물로 국산 농축수산물을 판매하거나 구내식당 메뉴를 국내 수산물로 바꾸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을 직접 구입하는 등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꽃게, 광어, 새우 등 수산물을 구매했다. 대한상의는 이날부터 1주일 동안 모든 직원들이 노량진 시장에서 최소 4000만 원 이상의 수산물을 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신)도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회원사에 편지를 보내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을 적극 애용해주고 명절 선물은 안전한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류 회장은 또 추석 연휴를 비롯한 가을 여행지로 농어촌을 찾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과 중소기업 협력사들이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도록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대한상의, 한경협,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지역 경제와 농어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공동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5일 공동 발표문을 통해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크다”며 “다 함께 행복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기업 및 경제계가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추석선물로 우리 수산물 선물세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이 우리 농축수산물을 애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리기로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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