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은퇴 선언은 없다”...미야자키 하야오, 차기작 또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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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2) 감독이 더 이상 은퇴 선언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가각한다. 만약 내가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건 나이 든 노인의 욕심일 뿐이다"고 말해 은퇴를 확실시 하는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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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2) 감독이 더 이상 은퇴 선언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일본 시네마투데이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 참석한 스튜디오 지브리 니시오카 준이치 부사장과 인터뷰를 전했다.
니시오카 준이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설에 대해 “그런 소문도 있지만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새 아이디어를 들고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에 출근해 ‘다음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할까’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는 은퇴 선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설은 오랜 시간 제기돼 왔다. 그는 2013년 영화 ‘바람이 분다’를 완성하고 같은 해 9월 기자회견을 열어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은퇴할 것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장편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드는데 5년에서 7년이 걸리는데 그러면 난 80세가 된다. 장편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가각한다. 만약 내가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건 나이 든 노인의 욕심일 뿐이다”고 말해 은퇴를 확실시 하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2016년 NHK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사람, 미야자키 하야오’에 출연해 단편 애니메이션 ‘애벌레보로’를 제작 중이라며 은퇴를 번복했다. 이후에도 그의 은퇴설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 7월 일본 현지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10년 만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하며 해당 작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소년 ‘마키 마히토’가 엄마를 찾기 위해 푸른 깃털의 왜가리와 함께 이세계로 떠나는 모험기를 담았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올해 국내 개봉될 예정이나, 자세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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