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간절한 지에 따라···” 고려대와 결승 앞둔 윤호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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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를 극적으로 꺾으며 결승에 오른 연세대, 다시 한번 고려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윤호진 감독은 "우선 선수들은 무척이나 잘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선수들이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지 못했다. 안 된 부분을 강하게 다그치기도 했고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줬는데, 오늘(11일) 고비를 넘긴 것을 보니 어느정도 충격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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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학교는 1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학교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78-74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를 통해 오는 14일 고려대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연세대는 성균관대의 3점슛에 흔들렸다. 성균관대 4학년 정배권, 박종하, 민기남에게 3점슛 8개를 허용하며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안성우의 3점슛과 종료 직전 유기상의 득점 인정 반칙, 이주영의 풋백 득점을 통해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윤호진 감독은 “정기전에서 에너지를 쏟아 선수들이 힘든 것이 보였다. 수비에서 따라가지 못해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줬고, 상대는 이를 잘 살려서 넣어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상대 역시 가용인원이 적어 체력 문제가 겹치며 이길 수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한 번 수비가 뚫리면 로테이션에 문제가 연이어 생긴다. 서서 눈으로만 공을 보더라. 수비 변화 후에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 부분에서 상대와 차이가 있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2023 정기 고연전 패배에 더불어 이민서, 이규태의 빈자리로 인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윤호진 감독은 선수단을 어떻게 추스렀을까?
윤호진 감독은 “우선 선수들은 무척이나 잘 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선수들이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지 못했다. 안 된 부분을 강하게 다그치기도 했고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줬는데, 오늘(11일) 고비를 넘긴 것을 보니 어느정도 충격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를 넘기며 극적인 승리를 따내 정신이 없지만, 바로 눈 앞에 고려대와의 결승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윤호진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우리도 그렇고 고려대도 그렇고 패는 모두 공개됐다. 양 쪽 모두 얼마나 간절한 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지난 맞대결에서 나온 고쳐야 할 부분을 수정하고 나올 생각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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