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코레일 등 '재무 위험' 14개 기관 올해 총 6.7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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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14개 '재무 위험' 공공기관이 올해 총 7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14개 재무 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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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가장 큰 폭의 적자 예상…6조4000억
번 돈으로 이자조차 못 내는 기관 수두룩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14개 ‘재무 위험’ 공공기관이 올해 총 7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14개 재무 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재무 구조가 취약한 공공기관 14곳을 ‘재무 위험 기관’ 선정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해 ▷5개 발전 자회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한국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코레일이다.
이들 14개 기관 가운데 9곳이 올해 당기순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 기관은 한전이다. 지난해 25조2977억 원에 이어 올해 6조4193억 원, 내년 177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과 발전사의 전력 도매가격(SMP) 급등에 따른 영업 적자로 ‘초유의 재무 위기’에 봉착했다는 게 한전의 자체 평가다.
한전 산하 5개 발전 자회사 가운데 서부발전(-1058억 원) 남부발전(-546억 원) 남동발전(-406억 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레일은 올해 3929억 원, 내년 539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전망이다. 전기료 인상, 코로나19 이후 운송 부문 수요 회복 지연, 금리 인상과 역세권 개발 지연 등에 따른 이자 비용 증대 등이 재무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
이 밖에 지역난방공사(-2246억 원) 대한석탄공사(-1499억 원) 석유공사(-982억 원) 한수원(-206억 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예고했다.
재무 위험 기관 대부분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도 올해 1 미만일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전(-2.6배) 남동발전(-0.2배) 남부발전(0.3배) 동서발전(0.1배) 서부발전(-0.2배) 중부발전(0.5배) 한수원(0.8배) 지역난방공사(-1.7배) LH(0.3배) 광해광업공단(-0.6배) 대한석탄공사(-1.3배) 코레일(-0.6배) 등 12곳의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고 석유공사(1.8배)와 가스공사(1.3배)는 1을 웃돌았다.
정부는 자산 매각, 사업 조정, 경영 효율화, 수익 확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이들 기관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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