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시진핑 방한,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

자난해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 "올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11일 오후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시 주석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리 대통령에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일중 정상회의가 먼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외교적으로 풀어서 (시진핑의) 방한을 성사시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의 리창 총리가 회담을 나눈 사실도 전했다.

조 실장은 "중국이 우리와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사가 분명했다"면서 "수년간 못하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해보자는 의기투합과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에 대해선 "우리 정보 당국이 모든 역량을 갖고 잘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