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5거래일 만에 상승… 바이오株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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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인 11일 상승 마감했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종가 기준 2만235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역시 0.71%(500원) 오른 7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장보다 4.02%(4만1000원) 내린 9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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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인 11일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저조한 거래량이 이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약진에도 2차전지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2556.88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9.2포인트(0.36%)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5억원, 22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57억원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 대비 저조한 거래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은 8조2130억원으로 올해 하루 평균 10조원에 못 미쳤다. 주요국의 주요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우선 지켜보려는 투자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3일(현지시각)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부터 생산자물가지수(PPI), 중국의 8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등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중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 관망 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도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18%) 내린 912.55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1126억원어치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 325억원 순매도했다.
박스권 장세 속에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강세였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종가 기준 2만2350원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24.65%(4420원)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알테오젠, 펩트론, 메디톡스, 오스코텍, 파로스아이바이오 등도 전장보다 5%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미·중 반도체 갈등 속 부진했던 반도체 종목들도 소폭 반등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른바 ‘화웨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4.05%(4800원) 하락했던 것을 이날 1.93%(2200원)가량 만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역시 0.71%(500원) 오른 7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힘이 빠진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가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주식)’ 자리를 반납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장보다 4.02%(4만1000원) 내린 9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 선을 밑돌았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의 주가도 약세였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강세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31.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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