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한기 유족 측 "황무성 퇴직 종용 없었다…위증 처벌해 달라" 진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유족 측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위증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돈 문제에 대해 황 전 사장이 지난해 4월 법정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가, 지난 6월 법정에서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1억원과 3000만원을 빌려줬다고 증언한 것도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黃 "대꾸할 여지 조차 없는 주장"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유족 측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위증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 전 사장이 '퇴직 종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는 취지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 측은 지난달 초 서울중앙지검에 황 전 사장을 위증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을 공사 사장직에 추천했으나, 유동규의 반대로 입사가 어려워지자 유 전 본부장이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다는 뜻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들어오는 게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이를 황 전 사장이 흔쾌히 승낙해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장) 합격자 발표 후 취임하기 전인 2013년 9월6일 황 전 사장은 본인이 사직서를 작성해 도장을 찍어 제출했고, 2014년 4월부터 7월 사이 유동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로 잠시 퇴사하고 없을 때 유한기에게 사직서를 회수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유동규가 선거가 끝나고 복귀해 사직서를 찾았고, 유한기에게 사직서를 받아오라고 했다"며 "유한기가 황무성에게 (유동규의 말을) 전달해 별말 없이 '알았다 써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하며 두 달이 흐르는 동안 황 전 사장은 알아서 한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전 사장이 지난해 4월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2014년 4월께 유한기가 가져온 사직서에 싸인을 해줬다"고 위증을 했다는 것이다.
또 돈 문제에 대해 황 전 사장이 지난해 4월 법정에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가, 지난 6월 법정에서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1억원과 3000만원을 빌려줬다고 증언한 것도 위증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유한기 전 본부장이 2021년 10월 경찰 참고인 조사가 끝나고 경찰 허락 하에 황 전 사장에게 연락해 만나 이권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2021년 11월5일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과 이권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고 유 전 본부장의 답변 문자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위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 전 사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입사하자마자 사직서를 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무슨 증거를 갖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대꾸할 여지조차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21년 12월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ho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