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항암화학, 말기 폐암환자 무진행생존기간 9개월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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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38% 줄이면서 무진행생존기간(PFS·Progression Free Survival)을 9개월 늘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FLAURA2' 임상 3상 결과,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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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사망 위험 38%↓
3등급 이상 부작용 발생률은 64%로 다소 높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38% 줄이면서 무진행생존기간(PFS·Progression Free Survival)을 9개월 늘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FLAURA2' 임상 3상 결과,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IASLC 2023 WCLC)에서 발표됐다.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환자의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줄였다. 연구진 평가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PFS 중앙값을 8.8개월 연장했다.
독립적 중앙검토위원회(BICR·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의 PFS 결과도 이와 일치한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PFS 중앙값을 9.5개월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PFS 개선은 성별, 인종, EGFR 변이 유형, 진단 시점의 연령, 흡연력, 중추신경계 전이 상태를 비롯한 모든 하위그룹에서 관찰됐다.
전체 생존(OS·Overall Survival) 기간은 데이터 미성숙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유리한 것으로 관찰됐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 종양학자이자 FLAURA2 임상 시험의 책임자인 파시 안느(Pasi A. Janne) 박사는 "이미 전 세계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은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항암화학 요법을 추가한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질병 진행까지 시간을 9개월 연장했다"며 "향후 환자들은 타그리소를 기반으로 한 매우 효과적인 2가지 치료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FLAURA2에서 확인된 강력한 결과를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백본(backbone) 치료제로써 타그리소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더욱 늘어났다"며 "해당 치료 환경에서 PFS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력이 있는 치료 옵션을 통해 진행성 폐암 환자 중에서도 특히 진단 시 중추신경계(CNS) 전이를 포함해 미충족 수요가 가장 높은 환자에게 내성 발생과 질병의 진행을 추가로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3등급 이상의 이상사례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 환자의 64%에서 발생했다. 타그리소 단독요법 환자의 27%보다 높았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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