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이나는 '인구 1억' 이 나라"...25% 넘게 뛴 베트남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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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 증시가 박스권을 뚫고 비상하면서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인구 수가 1억명을 돌파하고 미국과의 관계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베트남이 '탈중국화' 수혜의 대표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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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베트남 증시가 박스권을 뚫고 비상하면서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인구 수가 1억명을 돌파하고 미국과의 관계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베트남이 '탈중국화' 수혜의 대표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 중 베트남 펀드의 8일 기준 연초대비 수익률은 25.12%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2.11%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중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 ETF가 연초 이후 54.50%로 수익률 최상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lassAe 펀드도 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올해 45.75%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 펀드 중에는 HDC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E와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S-P가 각각 연초대비 36.10%, 32.38% 수익률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베트남 VN지수가 6월 말부터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VN지수는 올 상반기 좁은 박스권(1105~1120) 등락을 거듭했으나 6월 말부터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작했다. 지난해 33% 급락한 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가 뒤늦게 유입된 영향이다. 호치민 증시(HoSE)에서 VN지수는 지난 9월8일 1242.48에 마감하며 연초대비 23.4%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조만간 중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을 기점으로 베트남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간주되며 '탈중국화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날(10일, 현지시간)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양국 관계 강화 및 경제 협력 확대를 논의하며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비동맹을 표방하는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뿐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락팀장은 "올해 4분기부터 중국을 뛰어넘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베트남 증시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2023년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6.7~7.2%로 추정되며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성장률 달성을 위해 '사회경제적 지원 시행령', '공공투자 분배 촉진을 위한 결정서' 등 경제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 및 개인에게 154억 달러 규모의 지원 시행령을 발표했다. 아울러 공공투자 지출 계획을 통해 고속도로 및 항만,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사회경제 회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했다.
문 팀장은 "베트남은 중장기적으로 관광산업 회복 기대, 신재생에너지 성장 기대, 통상환경 다변화 기대를 바탕으로 중국의 성장을 뛰어넘는 탈중국화 수혜의 대표적 국가 중 하나가 되겠다"며 "올해 하반기 신흥국 증시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지닌 한국, 대만과 중국을 뛰어넘는 성장성을 지닌 인도, 베트남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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