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 vs "뇌물 수수"…中 삼겹살 선물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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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승의 날인 '교사절'을 맞아 스승에게 선물하기 위해 삼겹살 두 덩이를 어깨에 이고 등교하는 학생의 사진을 두고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렸다.
중국의 한 7세 남자아이가 담임 선생님에게 줄 선물로 삼겹살을 준비해 등교하는 영상이 지난 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통해 퍼지며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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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중국 스승의 날인 '교사절'을 맞아 스승에게 선물하기 위해 삼겹살 두 덩이를 어깨에 이고 등교하는 학생의 사진을 두고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렸다. "선생님을 향한 마음이 귀엽다"며 학생을 지지하는 반응과 "뇌물 수수와 다른 게 뭐냐"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7세 남자아이가 담임 선생님에게 줄 선물로 삼겹살을 준비해 등교하는 영상이 지난 9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통해 퍼지며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중국은 매년 9월 10일을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교사절'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는데 이때 선생님에게 선물이나 편지 등을 주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초등학생의 이름은 샤오하오로, 마트 직원에게 삼겹살을 골라달라고 요청한 뒤 고기를 직접 들고 교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학생은 긴 나무막대 양쪽 끝에 삼겹살을 한 덩이씩 매달아 놓고 이를 어깨에 멘 채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걷고 있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작은 몸집으로 고기를 들고 가는 모습이 귀엽다" "교육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신의 아이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교사에게 금품 등을 주는 행위가 중국 사회에서 문제가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모두가 교사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을 보면 따라 할 수밖에 없다" "관심을 받기 위해 굳이 생고기를 아이에게 들고 가라고 하는 부모의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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