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홍범도함' 함명 변경 논란에 "현재로선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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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11일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운동가 홍범도 흉상 이전 결정과 함께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과 관련해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현재 함명 변경 관련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함명 변경을 검토해보라고 국방부를 통한 지침이 내려온 적 있냐는 질문에 "따로 그런 지침은 없었다"며 "현재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것으로는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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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함명 변경을 검토해보라고 국방부를 통한 지침이 내려온 적 있냐는 질문에 "따로 그런 지침은 없었다"며 "현재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것으로는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활동 이력을 이유로 육군사관학교 내 홍 장군 흉상 이전이 결정되자 여권과 정부·군 일각에서는 홍범도함의 함명도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 답변에서 "군함을 상징하는 이름을 공산당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필요성을 거론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답변에서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서는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역대 해군참모총장 10여명이 정책자문회의를 열었으나 일부 전임 해군총장은 홍범도함 함명 변경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팀장은 "(회의에선) 역대 총장들의 개인적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개인적 의견에 대해 해군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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