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단지’ 시공사 선정 돌입… 노량진·여의도에 대형 건설사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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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과 여의도 등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건설사들의 하반기 수주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사업업계 관계자는 "요즘 건설사들이 큰 사업장 아니면 잘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조합원들은 당연히 1군 건설사가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만, 규모가 큰 현장이 아니면 어림도 없다는 분위기다. 이런 갈등 때문에 사업 진행에 지연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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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 큰 사업장에만 관심”
서울 노량진과 여의도 등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건설사들의 하반기 수주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입지가 우수하다고 손꼽히는 곳인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4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조합은 오는 15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 뒤 11월 20일 입찰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공사비는 3.3㎡당 730만원으로 총 1조926억원으로 추산된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다만 그동안 사업 진행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 GS건설이 시공에 공을 들였지만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사실상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삼성물산 등이 눈독을 들이는 사업장이 됐다. 현재 계획으로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 동 299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송파구 가락프라자도 올 하반기 주목 받는 대규모 정비사업장이다. 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은 지난 7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락동 일원 약 4만5808㎡에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12개 동 10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만 총 5000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 6개사가 참석했다. 입찰은 오는 20일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입찰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건설사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개발 호재도 기대되는 곳이다. 최근 인근 단지들이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사업업계 관계자는 “요즘 건설사들이 큰 사업장 아니면 잘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조합원들은 당연히 1군 건설사가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만, 규모가 큰 현장이 아니면 어림도 없다는 분위기다. 이런 갈등 때문에 사업 진행에 지연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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