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영국, 불량 콘크리트 사용한 학교 100여곳 폐쇄 명령

2023. 9.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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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노스우드 지역의 머천트 테일러 고등학교의 학생들.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안전하지 않은 콘크리트가 사용됐다는 이유로 100개가 넘는 학교의 폐쇄를 명령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0여개가 넘는 학교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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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100 schools across England were ordered to close buildings Thursday because they were constructed using unsafe concrete, the Department for Education said in a statement Thursday afternoon, a few days before the start of a new school...
Students at The Merchant Taylors’ School, in the Northwood district of London, Jan. 18, 2023. More than 100 schools across England were ordered to close, on Thursday, Aug. 31, 2023, because they were built using unsafe concrete, the Department for Education said in a statement Thursday afternoon, a few days before the start of a new school year for most students. [Mary Turner/The New York Times]

영국 런던 노스우드 지역의 머천트 테일러 고등학교의 학생들.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안전하지 않은 콘크리트가 사용됐다는 이유로 100개가 넘는 학교의 폐쇄를 명령했다. 개학까지는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뉴스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보세요.

More Than 100 Schools in England Ordered to Close Buildings Over Faulty Concrete

More than 100 schools across England were ordered to close buildings Thursday because they were constructed using unsafe concrete, the Department for Education said in a statement Thursday afternoon, a few days before the start of a new school year for most students.

The affected buildings contain reinforced autoclaved aerated concrete, or RAAC, a lightweight concrete material that was used between the 1950s and mid-1990s and has been determined to be prone to failures and crumbling.

In all, 104 schools were ordered to close buildings. The concerns about the concrete have been known for years, and schools had been told to prepare for the possibility that evacuations would be necessary at some point. One hundred fi fty-six schools were confi rmed to have used the lightweight material in their buildings, but 52 have put in safety measures to mitigate the risks.

The government said it would work with local authorities on “individual solutions” for the affected schools. That could mean using other buildings for classes, sharing space with other schools or, in some cases, erecting temporary buildings. Online classes are a last resort, the government said.

England’s education secretary, Gillian Keegan, said the government was trying to be vigilant for the safety of students and staff.

“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making sure children and staff are safe in schools and colleges,” Keegan said, adding that was why the government chose to take action at the start of the school year. “We must take a cautious approach because that is the right thing to do for both pupils and staff.”

She noted the government was “working hard to make sure any disruption to education is kept to a minimum” and it will fund the repairs.

An elementary school in southeastern England where a roof collapsed in 2018 was later found to have used RAAC in its building. The collapse of the roof, which contained RAAC, happened on a weekend and no one was hurt, but it raised the alarm about the potential for the material to be found in more schools. A subsequent 2019 safety alert also raised concerns. This year, education unions demanded the government address the issue.

At the end of July, the National Audit Office, Britain’s independent public spending watchdog, released a report on the sustainability of school buildings across England and noted that “700,000 pupils are learning in schools requiring major rebuilding or refurbishment.”

Copyright(C). 2023 The New York Times Companyhttps://www.nytimes.com/2023/08/31/world/europe/uk-england-schools-close-concrete.html

영국, 불량 콘크리트 사용한 학교 100여곳 폐쇄 명령

영국 정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00여개가 넘는 학교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새 학기 시작을 불과 며칠 남기고서다. 강화 고온 고압 탄산가스 첨가 콘크리트, 약자로 RAAC라 불리는 콘크리트 자재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건축물에 폭넓게 사용됐는데, 이 RAAC는 강도가 약해 이를 사용한 학교의 건물이 부서지고 붕괴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영국 교육부의 발표다.

모두 합쳐 104개 학교에 문을 닫으란 명령이 내려졌다. 불량 콘크리트로 인한 안전 문제는 수년간 이미 알려져 왔다. 학교들은 머지 않은 미래에 학교를 비우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받아왔다. 문제의 콘크리트는 모두 156개 학교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52개 학교는 이미 보강 공사 등을 해 이번 폐쇄 조치에서 제외됐다.

영국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각각의 학교를 위한 개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학교가 아닌 다른 외부 시설에서 수업을 진행하거나, 다른 학교과 합쳐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 임시 가건물을 세우는 방안 등이 대책으로 거론된다. 영국 정부는 온라인 비대면 수업은 다른 대책이 없을 경우의 마지막 대안이라고 밝혔다.

질리안 키건 영국 교육부 장관은 “학교와 대학에서의 아이들과 직원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왜 굳이 새 학기 시작 직전 이번 조치를 취했는지를 설명하면서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과 교직원 안전을 염두에 둔 적절한 조치”라고도 했다. 그는 “교육이 단절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건물 보수 비용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영국 남동부의 초등학교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을 때 RAAC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행히 지붕이 무너져 내린 때가 주말이고, 학교에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RAAC를 쓴 학교에 대한 안전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2019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교원노조가 정부에 이에 따른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해왔다.

지난 7월에는 영국 감사원이 약 70만명의 영국 학생들이 대규모 보수나 재건축이 필요한 학교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WRITTEN BY MEGAN SPECIA AND TRANSLATED BY PARK HYE-MIN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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