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성 순천향대 교수팀, 당뇨병 세포 치료에 새 지평 열어

권태혁 기자 2023. 9. 11.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황용성 의생명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황 교수팀은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자가증식 능력을 갖춘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순천향의생명연구원 박사, 황용성 의생명융합학과 교수, 박기남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왼쪽부터)/사진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황용성 의생명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양한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부각됐지만 고효율 기능성 베타세포를 확보하기 위한 분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황 교수팀은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과 자가증식 능력을 갖춘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에서 배양한 세포가 자기조립을 통해 스페로이드(spheroid)를 형성하고, 기존 기술로 만들어진 베타세포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더 탁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STZ(streptozotocin)로 유도된 당뇨병 동물모델 신장에 이식한 결과 이식된 세포에 의해 고혈당을 정상혈당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교신저자인 황용성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세포배양 플랫폼은 환자 특이적인 세포원에서 기능적인 베타세포를 얻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한다"며 "향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황 교수를 비롯해 박기남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정지훈 순천향의생명연구원 박사, 김상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이주헌 한양대 교수 등이 수행했으며,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지역대학우수연구자사업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인간 그물막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자기 조직화된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 및 당뇨 치료 잠재력'이라는 제목으로 의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IF=11.3)에 게재됐다.

황용성 순천향대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순천향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