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무슨 일로"…만취 운전자 주차한 곳이 하필, 경찰도 깜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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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로 경찰서 주차장에 들어온 만취 운전자가 현행범 체포되는 모습이 공개돼 실소를 자아냈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구대 앞 도로로 검은색 SUV가 소란스럽게 경적을 울려대며 지나갔다.
행인들은 깜짝 놀라 쳐다봤고, 경찰도 시끄러운 소리에 지구대 앞으로 나와 무슨 일인지 확인에 나섰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지구대 앞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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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제 발로 경찰서 주차장에 들어온 만취 운전자가 현행범 체포되는 모습이 공개돼 실소를 자아냈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구대 앞 도로로 검은색 SUV가 소란스럽게 경적을 울려대며 지나갔다.
행인들은 깜짝 놀라 쳐다봤고, 경찰도 시끄러운 소리에 지구대 앞으로 나와 무슨 일인지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차는 사라지고 없었다.
몇 분 뒤, 경적을 시끄럽게 울려대던 검은색 SUV가 다시 나타나 지구대 주차장에 불쑥 들어왔다.
주차를 마치고 운전석에서 내린 검은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은 도로변에서 여유롭게 팔짱을 끼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남성은 왜인지 걸어가면서 비틀댔고, 그때 이를 지켜보던 경찰관이 남성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다.
남성은 그제야 당황한 듯 횡설수설 대답을 했는데, 그 순간 운전자의 입에서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음주운전을 눈치챈 경찰은 남성의 손을 잡아끌어 음주 측정에 들어갔고,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2배가 훌쩍 넘는 0.2% 이상의 만취 상태로 나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지구대 앞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산지직송이냐", "술 마시고 음주운전해서 경찰서로 가라는 최면이라도 걸렸냐", "경찰 인력 낭비 없이 체포됐네. 이걸 칭찬해야 하나?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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