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유치 추진

국가보훈부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의 한국 유치를 추진한다.

11일 보훈부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23 인빅터스 게임’에 한국 정부 대표단으로 가 있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지난 10일 참11개국 참가국 보훈·국방장관들 앞에서 2029년 대회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박 장관은 대회 창시자이자 후원자인 영국 해리 왕자와 참가국 보훈·국방장관들에게 “불굴의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는 상이군인들의 모습은 전쟁의 폐허에서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모습과 닮아있다”며 “2029년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 왕자는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빅터스 대회 유치에 나선다면 2027년 개최도 가능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빅터스 게임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선양,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과 재활을 위한 국제 체육대회다. 2014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미국(2016년), 캐나다(2017년), 호주(2018년), 네덜란드(2022년)에 이어 올해 독일에서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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