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조국의 기억’ 떠올린 진교훈 “경찰혁신위 참여 위원 중 한 분이 조국 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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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0여년간의 경찰 생활을 되짚으면서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을 짤막하게 언급했다.
진 후보는 11일 민주당 서울시당의 유튜브 채널 방송 '최진봉의 정치수다'에 출연해 '경찰청 차장까지 했는데 어떤 업무를 주로 했나'라는 질문을 받고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을 3년4개월 했다"고 우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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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0여년간의 경찰 생활을 되짚으면서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을 짤막하게 언급했다.
진 후보는 11일 민주당 서울시당의 유튜브 채널 방송 ‘최진봉의 정치수다’에 출연해 ‘경찰청 차장까지 했는데 어떤 업무를 주로 했나’라는 질문을 받고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을 3년4개월 했다”고 우선 답했다.
이어 “최강욱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주로 TF 전문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기억나는 자리가 2003년 참여정부 출발 때 경찰혁신기획단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 (제가) 계장으로 참석해 혁신위를 뒷받침한 기억이 있고, 참여하신 위원 중 한 분이 조국 전 장관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011년에는 경찰수사구조 개혁단의 협의조정팀장을 했다”며 “2017년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경찰개혁추진단장을 맡아서 경찰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진 후보의 혁신위 언급은 2003년 4월에 발족한 민간 치안정책제안기구 ‘경찰혁신위원회’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청은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한다는 취지로 학계·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촉한 전문 민간위원 18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었다.
경찰 수사권 현실화와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한 경찰 내 경찰혁신기획단 탄생에 이은 혁신위 발족을 놓고 ‘경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평가가 일부에서 나왔었는데,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이던 조 전 장관은 혁신위에 수사제도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인터뷰 등에서 자신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경찰청 차장’으로 소개 중인 진 후보는 “경찰을 하면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가치가 있었지만, 경찰도 정치를 떠나서 있을 수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 가치를 존중하고 늘 같이한다고 생각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당과 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는 의미로 비친다.
민주당을 향한 진 후보의 ‘일편단심’은 대통령실 이전준비 치안대책위원장 이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도 나왔다.
그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경찰공무원으로 살았지만 늘 마음속으로는 민주당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며 “언젠가는 (민주당을 위해)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개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으로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대 고도제한을 꼽은 진 후보는 당선 시 ‘재개발·재건축 추진 현황판’을 머리맡에 두고 늘 살피겠다면서, “어르신과 아동,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제가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정쟁의 무대로 적합하냐는 구민들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 일꾼’으로서의 적임자라는 것을 설명하고 설득해나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 후보는 부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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