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CPI 앞두고 관망세…외인·기관 '사자'에 2550선

양지윤 2023. 9.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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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실물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 미국 및 중국 실물지표 등 중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유입에 증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기관의 자금도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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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8.2조로 한산
섬유와 의복 3%대 상승…통신업 1%대 하락
시총 상위, 하락한 종목 더 많아
로봇 계열사 IPO 기대감에 두산그룹주 일제히 '강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실물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0포인트(0.36%) 오른 2556.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2540선까지 밀린 뒤 2550선을 회복했다. 거래대금이 전 거래일보다 4000억원 늘었지만, 여전히 8조2000억원대에 머물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4억원, 22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나홀로 22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 미국 및 중국 실물지표 등 중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유입에 증시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기관의 자금도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의복이 3% 급등했다. 보험도 2.85% 뛰었다. 의약품, 건설업, 금융업, 기계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철강및금속, 통신업은 1%대 하락했다. 화학,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도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2.23% 빠졌고, 삼성SDI(006400) 역시 2.72% 내렸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현대모비스(012330)도 2%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71% 오른 7만8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93% 올랐다.

두산그룹 계열사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두산(000150)은 27.65%, 두산우(000155)와 두산2우B(000157)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6000원 상단 대비 11.5% 높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4억661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2130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9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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