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3]"한류의 근간은 5천년 유산…'K-디자인' 가꿔나가야"

김민석 기자 2023. 9.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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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11일 열린 민영 뉴스통신 '뉴스1 2023 미래유통혁신포럼' 좌장을 맡은 추호정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은 "일본의 디자이너들의 '재패니즘'이 글로벌 패션 문화의 빠질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되고 수많은 서구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준 것처럼 'K-디자인'이 갖고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발견해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명예회장은 "이번 미래유통혁신포럼 주제인 '빅블러시대, K-디자인을 입히다'야말로 가장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디자인은 유통산업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아이디어이자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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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정 명예회장 "유통산업 질적 성장 이끄는 핵심 키워드는 디자인"
"K-스타일 근간은 K-디자인, 문화적 유산의 힘 발현된 것"
추호정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빅블러 시대 K-디자인을 입히다'를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속에서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K-컬처'로 키워내려면 우리 문화의 핵심가치와 정체성을 끊임없이 가꾸고 강화해나가야 합니다."(추호정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11일 열린 민영 뉴스통신 '뉴스1 2023 미래유통혁신포럼' 좌장을 맡은 추호정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은 "일본의 디자이너들의 '재패니즘'이 글로벌 패션 문화의 빠질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되고 수많은 서구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준 것처럼 'K-디자인'이 갖고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발견해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명예회장은 "이번 미래유통혁신포럼 주제인 '빅블러시대, K-디자인을 입히다'야말로 가장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디자인은 유통산업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아이디어이자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리적인 국경, 업태의 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 시대에는 본질적이고 차별화한 가치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빅블러 시대에는 진짜 실력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추호정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빅블러 시대 K-디자인을 입히다'를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추 명예회장은 K-디자인에 대해 5000년 역사를 통해 쌓아온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실질적이고 기능적인 효용에 기반을 둔 한국식 디자인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은 한국 기업들의 체질을 바꿔 놓았고 우리가 가진 오랜 전통에 뿌리를 둔 문화적 유산과 취향은 더욱 세련돼 졌다"며 "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는 내수 시장의 글로벌화와 동시에 주요 콘텐츠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엄청난 한류의 힘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인의 삶의 방식인 'K-라이프스타일'이 세계인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 근간에는 5000년 역사에 근간을 둔 K-디자인이 있다"며 "단순히 이국적이거나 외양적인 새로움이 아닌 문화의 힘이 있는 것"이라고 지론을 펼쳤다.

아울러 "글로벌 시대의 MZ세대는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이 높으면서도 새로운 외국 문화와 글로별문화에 대한 수용에 꺼리낌이 없는 소비자들"이라며 "베트남 시장을 연구한 결과 요즘 Z세대 소비자는 자국문화정체성을 가지면서도 K-제품에 대한 높은 수용의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 명예회장은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을 통해 패션·뷰티·아트·유통·페인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디자인 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서 "세계인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K-디자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총평을 마무리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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