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 꽃]여름~가을 오랜기간 시들지 않고 피어있는 백일홍

박수현 기자 2023. 9. 11.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구 대기권 밖 우주에서 처음 피어난 꽃이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꽃을 피우는데 성공한 백일홍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구분하기 위해 배롱나무 꽃을 목백일홍이라 부릅니다.

백일홍 꽃말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인연'인데 색깔별로 흰색은 순결, 노란색은 그리움, 빨간색은 인연과 애정, 주황색은 헌신하는 사람으로 나뉘어집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 백일홍

지구 대기권 밖 우주에서 처음 피어난 꽃이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꽃을 피우는데 성공한 백일홍이 그 주인공입니다. 백일홍이란 이름은 여름에서 가을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시들지 않고 아름다움을 유지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원종의 꽃은 자주색에 가까웠으나,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밝은 빛을 띄는 다양한 색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백일홍 꽃길이 조성된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구와우길 야산 풍경입니다.


배롱나무 꽃도 백일홍이라 부르지만 이들은 한송이가 오랫동안 피어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꽃이 피는 식으로 순서대로 꽃이 피어나므로 국화과에 속하는 백일홍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구분하기 위해 배롱나무 꽃을 목백일홍이라 부릅니다.

백일홍은 정열의 나라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 원종은 야생화 또는 잡초로 취급되었으나 독일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진(1727~1759)이 발견하여 인도와 서양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다양한 색으로 개량되면서 관상화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802년 발간된 ‘물보(物譜)’에 기록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남 함안군 고려동 유적지 고택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 백일홍의 모습입니다. 고택 밖으로는 배롱나무 목백일홍이 만개해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백일홍 꽃은 자주색이 원종이었으나 품종개량으로 흰색,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 등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자는 푸른색 계열 말고는 모든 색을 갖추었다고도 합니다. 백일홍 꽃말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인연’인데 색깔별로 흰색은 순결, 노란색은 그리움, 빨간색은 인연과 애정, 주황색은 헌신하는 사람으로 나뉘어집니다.

경남 함안군 고려동 마을 고택에서 만난 백일홍입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