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공간 옆 뒤엉켜 쌓인 근조 화환..대전시교육청 철거 논란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3. 9.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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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멈춤의 날과 대전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대전시교육청에 수십 개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진 가운데 시교육청의 근조 화환 철거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주차장 입구 옆 화단에는 서울 서이초에서 근무하다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마구 뒤엉킨 채 쌓여있었다.

앞서 교사 등 개인은 공교육 멈춤의 날 관련해 항의의 뜻을 담아 대전시교육청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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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에 배송된 근조 화환이 방치된 채 뒤엉켜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교육 멈춤의 날과 대전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대전시교육청에 수십 개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진 가운데 시교육청의 근조 화환 철거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주차장 입구 옆 화단에는 서울 서이초에서 근무하다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마구 뒤엉킨 채 쌓여있었다.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문구와 대전시교육청을 질타하는 문구 등도 여기저기 떨어져있었다.  

근조화환을 철거하는 모습. 독자 제공


앞서 교사 등 개인은 공교육 멈춤의 날 관련해 항의의 뜻을 담아 대전시교육청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대전교육청은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해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 주차장에 마련된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 공간. 김미성 기자


근조 화환이 뒤엉킨 채 쌓인 화단 맞은편 공간에는 최근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교사에 대한 추모 공간이 만들어진 상태다.

하지만 반대 쪽에서는 수십 개의 근조 화환을 방치했다가, 이날 오후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이를 철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전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교육청 화환 패대기 현황', '대전교육청의 민낯' 등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정당한 교육 활동을 위해 아이를 훈육하다 정서적 아동학대 명목으로 조사받고, 무고 이후에도 모욕적인 언행으로 자살한 대전 교사, 그에 대한 근조 화환이 대전교육청에 쇄도했다"면서도 "책임은 못 질망정 저렇게 처박아뒀다.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청인지, 개탄스럽다"고 쓰여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 멈춤의 날 당시 배송된 근조 화환을 처리하는 과정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수취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화환이 쓰러지고 망가져 교사노조, 전교조와 의견을 나눈 뒤 정리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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