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무슨 일로"…만취한 운전자, 쉬러 들어간 장소가 경찰서 주차장?(영상)

김민정 2023. 9. 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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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자가 지구대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음주운전이 들통 나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술 취한 운전자가 주차하러 들어온 곳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SUV를 몰던 운전자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선서구의 한 주차장 앞 도로에서 아무 이유 없이 경적을 크게 울리면서 지나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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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음주 운전자가 지구대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음주운전이 들통 나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술 취한 운전자가 주차하러 들어온 곳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SUV를 몰던 운전자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선서구의 한 주차장 앞 도로에서 아무 이유 없이 경적을 크게 울리면서 지나갔다.

이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해당 차량을 쳐다봤고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도 경적에 놀라 급하게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폈지만, 차량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그로부터 몇 분 뒤, A씨는 SUV를 몰고 와 빈자리에 주차했다. 차에 내린 A씨는 문을 잠그고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담배를 꺼내 들었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관이 A씨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묻자 A씨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그 순간 경찰관은 A씨에게서 술 냄새를 맡았고, 그의 손을 잡아끌며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알고 보니 A씨가 주차한 곳은 다름 아닌 관할 지구대 주차장이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기준의 2배를 훌쩍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 만취상태로 확인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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