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보름 남은 추석 민심 어디로...여 "공작뉴스, 살인죄" vs 야 "이종섭 탄핵"

YTN 2023. 9. 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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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 여론조사에 나타난 진짜 민심을 알아보는 여론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내년 총선 이제 7개월 앞으로 다가왔고요. 추석도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추석 민심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 모두 추석 민심을 향해서 여론전 펼치고 있는 셈인데요. 어떤 이슈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세요?

[김형준]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지금 여야가 여러 가지 쟁점으로 격돌하고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이념논쟁이라는 것도 있겠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지금 숨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경제 사정이 썩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추석 민심에서는 경제가 너무 이렇게 가도 되는 건가라고 하는 밥상머리에서의 민심은 여도 야도 아닌 민생에 대한 나름대로 고충들이 얘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은요?

[배종찬]

일치할 수밖에 없는 분석인데.

[앵커]

역시 경제라는 겁니까?

[배종찬]

경제죠. 경제고 또 내년 총선에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어줄까 고민을 해 볼 것 같습니다. 지금 정치 정국 속에서 과연 어떤 정치세력에게 힘을 실어줘야 경제 문제가 해결될까.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가 수도권 쪽에도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특히 자영업층이 많은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제가 저도 추석명절을 관통하면서 매우 중요하다. 내년 총선을 가늠하는 시작점이고 출발점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두 분 모두 경제를 이번 추석 민심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오늘 지지율 발표, 리얼미터도 있었고요. 지난주 갤럽 조사도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보면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1.3%포인트 오른 32.7%. 갤럽 조사는 긍정, 부정 평가를 보면 긍정평가는 33, 33 똑같았고요. 부정평가는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어떤 이슈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을까요?

[김형준]

그래프를 잠깐 보시면 7월 4주부터 9월 1주까지니까 한 한 달 반 정도인데 거의 변화가 없잖아요. 35로 시작해서 35 그리고 33으로 거의 정체됐다고 보기 때문에 민심이 일주일 내에 변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중요한 건 부정평가가 60%에 점점점 육박하고 있다는 건 주의깊게 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요. 지난주죠, 금요일에 나온 갤럽 조사는 대통령이 아세안하고 인도 방문 부분은 아마 반영이 안 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는 무슨 변화가 있을지 한번 봐야 되지만 그동안의 추세로 봐서는 급격하게 국정운영 평가에서의 지지도가 상승한다든지 아니면 하락한다든지 하는 30대 초중반에서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 계속해서 여론조사를 통해서 지금 밝혀지고 있는 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리얼미터 조사도 함께 보여주시죠. 배 소장님.

[배종찬]

리얼미터 조사를 보더라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큰 변화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이 불과 긍정 지지율은 1.3%포인트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지지층은 또 결집을 합니다.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는. 그래서 이 조사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있는 곳에서는 결집을 하는데 그래서 또 부정평가는 59.9%로 60%대에서 50%대로 내려갔는데 이 그래프도 잘 봐주십시오. 자꾸 데이터를 분석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오르거나 내리면서 뭔가 상승 추세는 안 보여요.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모멘텀, 어떤 분수령을 만들어야 되는데 대통령 지지율을 우리 김형준 교수께서도 마찬가지이실 텐데 들여다보면 여성들로부터 호감도가 잘 안 나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MZ세대의 경우는 지난 대선 때부터 계속 숙제였거든요. MZ세대는 과연 어떻게 2030세대 지지를 끌어올릴 것인가. 또 하나 중요한 게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는 자영업층입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경제 이야기를 하는데 무엇보다 자영업층들이 힘들거든요. 왜냐하면 화이트칼라는 월급 근로소득 급여자들입니다. 그런데 자영업의 경우에는 경기가 좋아야 되거든요. 경기가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 속에서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신 건데요. 지금 보면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를 한번 보면 1위는 외교고요. 부정평가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였습니다. 긍정평가 이유는 계속 외교가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부정평가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16, 외교가 12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분석하면 좋을까요?

[배종찬]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이 부정평가를 보면 어느 특정 이슈 하나가 압도적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있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프레임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상태고.

[앵커]

경제, 민생, 물가도 10이네요.

[배종찬]

이것도 특별하게 더 크게 확대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긍정 쪽을 보시면 외교거든요.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의 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반면에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도 일종의 외교라고 본다면 평가를 못 받고 있는 셈이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개혁을 해야 될 과제, 그다음에 지지층들을 견인해야 되는 국정운영 방향과 함께 동시에 조금 더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외연을 확대한다면 긍정적인 부분에 오히려 경제가 떠오를 수도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지지층들을 견인하기 위해서 강성 보수층을 견인하는 국정운영 방향도 있지만 경제도 상당히 이번의 순방도 주목할 내용들이 많이 있거든요. 인도네시아 순방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앵커]

김형준 교수님은 해외 순방 관련해서는 아직 반영이 안 된 것 같다고 하셨는데.

[배종찬]

그런데 이게 뚜렷하게 반영이 되겠습니까? 지금같이 정국 이슈가 많으면 가려져 버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통 크게 가져가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지지율을 견인해서 끌어올릴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겠죠.

[김형준]

혹시 리얼미터 국정운영 조사 그래프를 보여주실래요. 보통 우리가 여론조사를 얘기할 때 수치보다 추세를 봐야 되는데 한번 보세요. 저기 보면 8월 2주가 38.3이죠. 그러다가 떨어집니다, 35.6으로. 다시 올라가요. 다시 또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계속해서 더블유 곡선을 그리고 있어요. 지금 흥미로운 것은 9월 1주가 36.7인데 제가 얘기한 것처럼 만약에 외교 성과가 반영된다면 36.7이 기존 추세대로라면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올라간다면 이거는 뭔가 외교적인 부분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여야가 아주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으면서 조금 후에 말씀은 드리겠지만 정당지지도에서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결집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앵커]

정당 지지도 보겠습니다. 갤럽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7%포인트 올랐어요.

[김형준]

그 부분에서 좀 더 세부적으로 보게 되면 국민의힘은 전혀 변화가 없는데 7%가 올랐는데. 이거를 세부적으로 보니까 역시 민주당의 핵심 지지계층이 결집을 한 거예요. 예를 들어 호남 같은 경우는 전주 대비 18%포인트가 올라갔어요.

43에서 61로 올라갔고 30대에서 15%포인트 올라갔어요. 그리고 40대에서 13%포인트 올라갔습니다. 하나 흥미로운 건 한국갤럽은 어떤 조사를 하냐면 선생님께서는 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많으십니까? 많이 있다, 어느 정도 있다라는 걸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층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무려 11%포인트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여야 간에 격돌이 심화되면서 정치적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정치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라고 하면서 서서히 달궈지면서 나온 현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 추석 민심을 둘러싸고도 어느 정도는 계속해서 민주당하고 결국 국민의힘 지지도가 서로 비슷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러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다양하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지지층, 특히 지역별로 봤을 때 호남지역이 급등을 했다, 갤럽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 리얼미터 조사도 한번 볼까요. 리얼미터 조사는 매주 나오지 않고 격주로 나오고 있죠.

[배종찬]

대통령 지지율 조사하고는...

[앵커]

대통령 지지율은 매주 나오는 것 같은데.

[배종찬]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텐데 마찬가지로 자동응답조사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 높게 나오는 추세다.

[앵커]

44.2%. 그런데 지금 갤럽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10%포인트 올랐잖아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4.2 똑같아요.

[배종찬]

이게 제가 말씀드렸던 샤이 민주 현상입니다. 자동응답에서는 어느 쪽이 정답이냐라고 우리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자동응답 조사는 계속해서 대통령의 부정평가의 응답자들이 정당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

[앵커]

무당층 비율도 완전히 달라요.

[배종찬]

갤럽의 경우에는 약간 샤이했던 그 민주가 다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전화면접 조사에서 응답을 했던 이유는 바로 그 자극이 됐던 것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지금 리얼미터의 지역별 조사도 보면...

[앵커]

리얼미터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배종찬]

그런데 지역별로 보면 지금 리얼미터의 경우에는 국민의힘도 지지율이 올라갔어요. 중요합니다. 이렇게 크게 보여주셔야 좋습니다. 보시면 부산, 울산, 경남의 경우에는 국민의힘도 올라갔어요.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호남을 보시면 광주, 전라는 더불어민주당이 올라간 건 아니죠. 그건 뭐냐. 이게 이른바 자동응답 조사의 특징인데. 자동응답 리얼미터 조사를 우리가...

[앵커]

지금 리얼미터 조사는 민주당 지지도가 2주 전과 똑같이 나왔고 갤럽 조사도 지역별로 있죠. 그거 보여주세요. 갤럽은 확실히 광주, 전라에서 1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종찬]

그런데 이 조사를 계속 보시면 광주, 전라에서 18%나 껑충 뛰어올랐는데 대구, 경북을 보시면 대구, 경북에서 국민의힘도 9%포인트 올라갔어요. 그다음에 부산, 울산, 경남도 조금이지만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양쪽 지지층들이 다 결집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느 한쪽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총선이 지금 7개월 남았는데 양측이 벌써 결집하는 겁니까?

[배종찬]

그만큼 심각할 정도의 진영 간 구도다.고지전이다.

[김형준]

흥미로운 것은 9월 첫째 주 지역별 정당지지도인데 호남을 보시면 국민의힘 지지가 17.0%고 더불어민주당 61%예요. 그런데 갤럽 조사를 보면 같은 지역이잖아요. 국민의힘이 17%고 61%인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무려 국민의힘 지지가 20%를 넘어가요.이건 한국갤럽 조사고요.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20.1%. 그런데 광주, 전라에서는 53.3%밖에 안 돼요. 리얼미터에서 이번 조사를 보면 61%까지 올라갔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호남에서 20% 나올 수 있을까. 저는 거기에 빅 퀘스천이고 17%도 굉장히 많이 나오는 건데요. 이 말은 배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전히 지역을 불문하고 일단은 결집하는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그러한 지표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앵커]

갤럽 조사 민주당 지지율 7%포인트 오른 것과 관련해서 세대별로도 보여주실래요. 연령별로도 한번 분석을 해 주세요. 어떻게 분석하면 좋겠습니까?

[배종찬]

연령대로 보면 아까 김형준 교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30대를 보실 필요가 있어요. 30대가 무려 이번 조사에서 직전 조사와 비교해서 15%나 올라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역으로는 호남, 연령대로는 30대가 저렇게 올라갔다.

[앵커]

40대도 13%포인트네요.

[배종찬]

그런데 40대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현상이 강했거든요. 그래서 조금 빠졌던 지지율이 올라갔다,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본다면. 30대는 그렇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30대의 경우에는 20대하고는 조금 차이를 내면서 빠졌던 것이 더 올라갔다. 그러면 30대는 그동안 코인리스크다, 돈봉투 리스크다, 화이트칼라 성격에서 타격을 받았다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올라갔던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지역적으로 보면 호남 말씀드렸지만 경기도도 올라가요, 인천, 경기 포함된. 그게 단식의 효과다, 정치적인 영향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따 더 분석을 해보겠지만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외연이 확장됐느냐. 그건 아닐 수도 있어요.

[앵커]

좀 더 봐야 된다. 오늘 또 특별하게 여론조사가 내년 총선과 관련한 여론조사가 있는데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7%, 그리고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인데요. 지금 한 달에 한 번씩 조사하는 거라서 저희가 한번 살펴보려고요. 지금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50%, 그러니까 8월 3일 조사는 48이었는데 약 2%포인트 올랐고요. 그리고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8월 3일 36%, 그리고 지난주 37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분석해야 되겠습니까?

[김형준]

이 그래프는 두 가지로 봐야 되는데요. NBS 조사랑은 달라요. 한국갤럽 조사 결과로 보면 3월 2일 조사는 거의 비등했잖아요. 44:42니까. 그런데 지금 6개월 동안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보다 높게 나오고 그 포인트는 지금 9월에는 13% 차이가 돼 있어요. 13%포인트, 물론 1%포인트 차이라고 하지만 저렇다면 저 그래프만 보면 야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져야 돼요. 그런데 저 그래프하고 만약에 밑에 민주당 지지도의 그래프랑 같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민주당이 저 똑같은 시기에 다음에 그래프 그리실 때 12월부터 9월 7일까지 이 조사 기간에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지금은 34%밖에 안 나오잖아요. 저게 무슨 말이냐면 왜 야당에 대해서 견제론이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럼 민주당의 지지도는 여당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느냐.

[앵커]

저희가 다음번에 관련 여론조사가 나오면 정당별로 같이 넣어볼게요.

[배종찬]

짧게만 말씀드리면 이게 민주당이 분명히 이재명 대표 단식 효과는 있는데 외연이 확장되고 있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죠. 내년 총선 구도를 물어보면 구도는 야권에 유리한데 유독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그렇게 안 나오는 것도 있고. 또 하나, 이재명 대표의 경쟁력을 물어보는 갤럽 같은 조사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대통령감을 물어보는. 그러니까 다음 대통령을 누구를 지지하겠느냐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조사인데. 여기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가장 높지만 19%거든요. 지난해 9월 이후 조사에서는 20%대가 계속 유지됐던 이재명 대표, 화면에 보고 계시는데 지난 9월 2일부터는 계속 20%대가 나왔던 조사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19%밖에 안 나왔다라는 것은.

[앵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도 나와서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9%, 한동훈 법무부 장관 12%, 홍준표 시장,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나왔습니다.

[배종찬]

그러니까 이 말씀을 마무리드리면 계속 이 조사 결과가 20%대가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9%고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 70%가 될 것 같는데 되겠지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45%가 이재명 대표가 선택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분명히 단식이 정치적으로는 효과가 있는데 민주당의 외연 확장이나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뿜뿜하는 데는 좀 제한적이다.

[김형준]

흥미로운 것은 지금 9월 1주거든요. 1년 전 9월 조사에서 똑같은 조사를 했어요. 장래 정치지도자 조사. 2022년 9월 1주에 이재명 대표 27%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19%로 떨어졌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그때 9% 나왔는데 지금 12% 나왔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의 격차가 이번 조사는 7%밖에 차이가 안 났는데 그때는 무려 16%, 18%포인트 차이가 났단 말이에요. 이것이 갖고 있는 함의를 굉장히 우리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20대에서는 9%밖에 안 나와요.

지난 선거 때 거의 50%에 육박했던 지표가 나왔던 대표가 물론 현재 지도자 선호도지만 19%, 20% 밑으로 떨어졌다는 건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이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상황이에요. 단순하게 1위다라는 게 아니라 이런 부분 속에서 지금까지 1년 동안 보여준 걸 보면 사법리스크라든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이런 부분들이 본인으로 봐서는 아쉽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보여주면서 지표이지 않느냐.

[앵커]

이재명 대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재명 대표, 지금 검찰 조사를 놓고서 계속 강도 높은 설전 이어가고 있죠. 18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내에서 여러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 궁금해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 전과 후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저거 부결시켜야 하는 거 아니야? 당 대표를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야?' 각 지역의 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이 대표 지켜줘야 한다는 그런 여론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결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 있고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의견이 분분한가 보죠? 복잡한 과정이 될 거라고 하시는데)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한 번 가결해 달라 이렇게 메시지를 내는 거는 어떨까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이 분명히 있어요. 있고요. 또 그것이 가지고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또 대표의 의중은 그쪽(가결)으로 이미 강하게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다시 또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고요. 그리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경우에 체포동의안이 18일 정도에 올 것 같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당내에서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부결을 시켜야 되느냐, 가결을 시켜야 되느냐 가지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형준]

단식 13일차 때 가서 조사를 한다는 게 조사를 받을 수 있나요? 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너무 형식적인 부분만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해법은 아주 명쾌해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국민에게 약속했었던 것을 지키면 간단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도 조사받고 나서 첫 일성이 무엇이었죠? 아무런 증거가 없다. 그런데도 이걸 크게 자기가 관여한 것처럼 한다고 한다면 그게 사실이라면 가서 영장실질심사 받는 게 최고로 좋은 거죠. 그 말이 맞다고 한다면. 그래서 어떠한 경우라도 결국은 체포동의안이 오면 가결시키는 것이 당론이고. 내가 당당하게 가서 영장실질심사 받겠다, 이렇게 되면 이 문제를 가지고 지금 두 의원이 얘기한 걸 한번 보세요.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 같다, 만약에 부결되면 그게 바로 추석 민심에는 강력한 영향을 미칠 거다. 오히려 이거는 정치쇼를 했구나, 단식은 정치쇼였다라는 기 굉장히 나쁘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이재명 대표 측도 알기 때문에 이거는 무조건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보라는 게 민심의 핵심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

[배종찬]

저는 짧게 분석을 해 드리면 이 데이터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는 판단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소환조사 오면 다 받자. 그리고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가겠다. 왜 그러냐 하면 단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는 결집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갔는데 그 결과가 구속영장 기각이냐, 구속영장 인용이냐에 따라서 여론은 분명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갔다라는 것에 대해서 중도층이나 단식 이후에 다른 이재명 대표의 그런 행보에 대한 평가가 또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여론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여론이 우군이 된다면 못할 바 없다, 이런 이재명 대표의 판단도 충분히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한 주간의 민심 알아보는 여론톡톡 시간 어떻게 보셨습니까? 다음 주에는 더 준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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