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살인 예고글’ 수사, 하루 10여건→1건 미만으로 줄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기자간담회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연합뉴스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던 ‘살인 예고글’이 강력한 단속과 계도 활동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달 3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줄을 잇던 온라인 살인 예고글에 대해 경기남부청은 모두 63건을 적발, 게시자 65명을 검거했다. 이 중 혐의가 중한 6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신고, 자체 인지로 수사에 착수하는 살인 예고글 건수가 매일 10여 건에 달했다. 이 숫자가 최근에는 1건 미만으로 줄었다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정 수사와 더불어 언론과 교육청 등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 덕에 이제 시민들 사이에서도 (살인 예고글 게시가) 심각한 문제 행위라는 인식이 다수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홍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의 철근 누락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뤄진 압수수색 결과물을 분석하는 동시에 참고인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 현장 관계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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