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6번의 기회 있지만···수시모집 특징과 대비 전략은?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수시모집은 6번의 지원 기회가 있어 합격 가능성은 높지만 어느 한 곳만 합격해도 정시에는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꼼꼼히 찾아 소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4년 수시모집 특징과 대비 전략 정리해 봅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 특징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196개 대학 모집 인원은 34만 3,609명으로 한 해 전보다 611명이 증가했습니다.
수시모집 인원은 27만 83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26만 7,137명보다 3,699명이 증가했으며, 전체 대입 모집 정원의 78.8%를 차지합니다.
최근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특기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나누어 실시됩니다.
2023년 수시모집 인원 27만 836명 가운데 85.7%인 23만 2,131명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이 가운데 56.2%인 15만 2,234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 수시모집 현황을 살펴볼까요?
2024학년도 대구·경북권 22개 대학 수시모집 인원은 총 3만 3,268명으로 전체 대학 모집인원 3만 7,110명의 89.6%를 차지합니다.
한 해 전인 202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 3만 2,851명에 비해 3.4%P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2만 1,952명으로 66%를 차지해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이 7,815명으로 23.5%, 실기 위주 전형 3,032명으로 9.1%, 논술 위주 전형이 469명으로 1.4%입니다.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전형 등 모집 인원의 90% 정도가 학생부 전형이어서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데, 수도권 대학과 지역 대학 간 모집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수도권 모집 비율이 46.1%로 대구 경북권 23.5%보다 두 배 가까이 많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은 오히려 대구·경북권이 66%로 수도권 32.8%보다 두 배 정도 많기 때문입니다.
논술전형 역시 수도권 수시모집 인원의 11.3%에 해당하는 9,420명을 선발해 대구·경북지역 1.4%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수시 모집 대비 전략
1.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을 꼼꼼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합니다.
2.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분석하여 유리한 전형을 찾습니다.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 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습니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 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3.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이 필요합니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하여 희망하는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은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대학별고사 준비는 교과 공부와 연관해서 해야 합니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이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면접은 서류 확인 면접이나 제시문 활용 면접을 통해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습니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합니다.
해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이 상당수 발생하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택형 수능 영향으로 2023년에도 자연계 우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인문계열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수학 과목 학습량을 늘이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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