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차전지·AI 더 성장… 내년 2분기 금리 내릴 것"

이윤희 2023. 9.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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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은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테크 산업에 경쟁력이 있다. GDP(국내총생산)는 성장하고 2024년 2분기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 채권투자도 좋은 기회를 맞을 것이다."

한국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은 한동안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다 내년 2분기 경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 채권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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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은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테크 산업에 경쟁력이 있다. GDP(국내총생산)는 성장하고 2024년 2분기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 채권투자도 좋은 기회를 맞을 것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운용의 소날 데사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은 11일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개최한 '세계 경제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운용자산(AUM)이 약 1조4000억달러(약 1867조18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로, 최근 국내에서 전주사무소를 개소하고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수탁고는 12조원 수준이다.

데사이 부사장은 미국 채권투자 시장여건이 좋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적 기대와는 달리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미국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데사이 부사장은 "향후 5년내 미국 부채의 약 70% 정도가 만기에 도달한다"며 "지난 15년간 연준의 재정 적자는 35~100%가량 증가했고, 이는 재정 유연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세 또는 지출 삭감이 필요하지만, 워싱턴(미국 정부)는 그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미국 금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일본계 투자자들은 다시 본국의 국채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일본국채(JCB)에 투자가 늘어나며 일본 채권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20~30년간 미국채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국가가 일본이다.

한국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은 한동안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다 내년 2분기 경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 채권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업황은 크게 악화됐지만, 이차전지와 AI를 비롯한 테크 산업 관점에서 성장성이 높아 GDP성장과 증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기적 관점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 GDP 성장과 원화 강세가 예상돼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10년 동안 미국과 유럽 시장이 전개하는 공급망 다변화 정책의 수혜를 입는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사진=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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