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조류 '경계' 단계 용담호…근본 대책 필요"

나보배 2023. 9.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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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용담호의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것을 두고 환경단체들이 근본적인 상수도 관리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전국 28개 광역상수원 중 용담호와 금강 대청호 등 두 곳만 조류경보 경계 단계"라며 "전북도는 수질 분석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용담호에 부유 쓰레기 유입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담호에는 지난달 1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데 이어 지난 7일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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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환경정보시스템 조류 경보 발생 현황지도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진안 용담호의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것을 두고 환경단체들이 근본적인 상수도 관리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전국 28개 광역상수원 중 용담호와 금강 대청호 등 두 곳만 조류경보 경계 단계"라며 "전북도는 수질 분석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용담호에 부유 쓰레기 유입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담호에는 지난달 1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데 이어 지난 7일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경계 단계는 2008년 조류경보제를 도입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는 "녹조를 발생시킨 유해 남조류에는 간세포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시스틴, 아나베나, 오실리토리아, 아파니조메논 등 독소를 생산하는 조류가 포함돼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수질 분석 결과를 신속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용담호 수질을 주민들이 자유롭게 관리한 뒤 진안군과 전북도가 중심이 돼 점검하는 현재 방식은 자칫 '셀프 평가'가 될 수 있다"며 "'주민 주도형 민관협치 기구'로 바꾸고 평가를 환경부가 주도해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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