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유기상 후반전 지배’ 연세대, 성균관대에 역전승 … 고려대와 우승 다툰다

손동환 2023. 9.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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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천신만고 끝에 결승으로 향했다.

연세대는 1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를 78-74로 꺾었다.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고려대와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그 동안 1번으로 나섰던 이민서(181cm, G)가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경기 전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결승전에 가더라도, 투입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민서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주영(189cm, G)이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았고, 유기상(188cm, G)과 최형찬(190cm, G/F)이 스윙맨으로 낙점됐다. 정기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던 이규태(199cm, F/C)와 김건우(199cm, C)가 트윈 타워로 나섰다.

이규태가 코트를 넓게 활용했고, 슈팅에 능한 선수들(이주영-유기상-최형찬)이 3점 라인 주변에서 긴 슈팅 거리를 뽐냈다. 김건우는 페인트 존에서 다부지게 싸웠다.

그러나 연세대는 성균관대와 간격을 좀처럼 벌리지 못했다. 성균관대의 빼앗는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쿼터를 19-23으로 마쳤다.

공격이 뭔가 정체됐다. 그때 이주영이 나섰다. 왼쪽 코너에서 3점. 그 후 속공 전개로 유기상의 오른쪽 코너 3점을 도왔다. 연세대는 2쿼터 시작 2분 만에 25-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박종하(187cm, G)의 점퍼를 막지 못했다. 비슷한 패턴으로 박종하에게 연속 5점을 내줬다. 2쿼터 시작 4분 30초 만에 27-31로 밀렸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김보배(202cm, F/C)와 강지훈(202cm, C)을 같이 투입했다. 높이 싸움으로 성균관대보다 앞서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수비망을 좁힌 성균관대였기에, 연세대 트윈 타워의 공격은 쉽지 않았다.

물론, 강지훈과 김보배의 높이가 성균관대를 위협한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성균관대와 간격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41-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연세대는 3쿼터에 빅맨 1명만 코트로 투입했다. 이주영과 유기상, 안성우(185cm, G)와 최형찬 등 슈팅 거리가 긴 백 코트 자원 4명을 투입했다. 성균관대와 스피드 및 공간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연세대의 의도는 3쿼터 초반 먹히지 않았다. 그러나 연세대가 3-2 변형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꾼 후, 연세대는 성균관대를 밀어붙였다. 3쿼터 시작 3분 36초 만에 49-52로 성균관대를 쫓았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박종하와 정배권(186cm, G/F)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3쿼터 종료 4분 8초 전 51-63으로 밀렸다. 연세대의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고,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유기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과 돌파 등 이전보다 과감하게 움직였다. 유기상이 분전했기에, 연세대는 한 자리 점수 차(60-69)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연세대는 4쿼터 시작 3분 30초 넘게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시간 동안 3점 밖에 넣지 못했다. 추격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에, 연세대의 버티는 전략이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연세대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기상을 앞세워 성균관대를 압박했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68-69로 역전의 가능성을 봤다.

유기상이 결정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36.5초 전 루즈 볼 획득 후 플로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루즈 볼 싸움에서 이긴 이주영이 쐐기 점수를 얻었다. 남은 시간은 22.8초였지만, 연세대는 성균관대의 마지막 반격을 극복했다. 어렵게 결승으로 향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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