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분에 상임위 파행’ 경기도의회 민주당 “권력다툼 중단”

송용환 기자 2023. 9.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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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내분으로 상임위원회 활동이 파행을 빚자 "권력다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종섭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대표단은 1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 여러분으로부터 위임된 도의회의 신성한 권한이 국민의힘 내부의 권력다툼에 이용되는 비상식이 자행되고 있다"며 "대표직을 둘러싼 다툼에서 파생된 상임위 일부 의원의 사보임 갈등으로 의회 기능을 마비시켰다. 의회를 '사익'(私益)의 인질로 삼은 무책임이자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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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힘 대표단 등 15명, 신임 대표단 사보임에 반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을 향해 “권력다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내분으로 상임위원회 활동이 파행을 빚자 “권력다툼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종섭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대표단은 1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 여러분으로부터 위임된 도의회의 신성한 권한이 국민의힘 내부의 권력다툼에 이용되는 비상식이 자행되고 있다”며 “대표직을 둘러싼 다툼에서 파생된 상임위 일부 의원의 사보임 갈등으로 의회 기능을 마비시켰다. 의회를 ‘사익’(私益)의 인질로 삼은 무책임이자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 “경고등이 켜진 민생경제 진화에 긴급 투입돼야 할 추경예산안 심의는 내팽개치고, 상임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이 과연 도민의 일을 대신하고자 선출된 도의원의 정상적 행위라 할 수 있나”라며 “상임위 파행으로 의회 핵심 임무 중 하나인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계획서 채택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의사일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민주당은 “지금 도의회가 집중해야 할 것은 자리를 둘러싼 당내 싸움이 아니라 도민 삶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의회의 책무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며 “하루속히 ‘책임정치’의 길로 돌아와 의회 정상화에 함께 하자.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기도당에도 촉구한다. 도의회 내분이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신임 대표단은 지난 7월 전임 대표단 소속 의회운영위 6명을 비롯해 다른 상임위 15명의 위원을 사보임 했다. 이에 전임 대표단 측은 의원 간 합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강제로 사보임이 이뤄졌다고 반발하면서 기획재정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 참석을 보이콧 하고 있는 상황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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