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여파로 30만 명 피해”…여진 공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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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8의 강진이 덮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3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모로코 내무부는 현지 시간 10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천 122명, 부상자는 2천 42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상자 중 1천 40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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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8의 강진이 덮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번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3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모로코 내무부는 현지 시간 10일 오후 4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천 122명, 부상자는 2천 42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상자 중 1천 40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AP통신은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과 부상자 외에도 지진 발생 지역 인근 주민 30만 명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유엔(UN)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임시 천막이나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의 레미 보수 센터장은 영국 SKY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6.8 강진 이후 25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진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은 본진 직후 발생한 규모 4.8 여진이었습니다.
레미 보수 센터장은 "여진은 수주일, 심지어 수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면서, "여진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얼마나 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진으로 가장 큰 위험에 놓인 이들은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구조대원이라면서 "잔해를 치우고 생존자를 찾으려면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여진이 발생하면 파손된 건물들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중세 역사도시 마라케시 인근 산악지대의 농촌 지역이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아틀라스산맥의 알하우즈 지역에 모로코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1천351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로코에서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군 긴급 구조대는 현지에 구조 인력을 급파했고, 카타르에서도 인력 80여 명과 구조견 등이 현지에 파견됐습니다.
국제단체인 유니세프와 유엔은 물론 각국 구호단체들도 성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적십자사를 비롯해 최소 5개 단체가 구호 활동과 생필품 공급을 위해 기부금 모금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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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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