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 발표 반발 확산

김기섭 2023. 9. 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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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최근 발표한 옛 캠프페이지 부지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과 관련, 지역 사회에서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어 "이번 춘천시의 발표는 캠프페이지 부지가 이미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고 2조원이나 지원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실상은 현재는 후보지 선정이고 최종 선정되더라도 국비 지원은 250억원이 전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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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사문화연구소, 11일 전면 재검토 성명 발표
"내년 국가사업 선정되더라도 국비지원은 250억 뿐"
2조4000억 넘는 부채 발생...육 시장 직권 남용 주장
춘천시가 최근 옛 캠프페이지 부지가 20223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으나 지역 사회에서는 육동한 시장의 독선적인 행태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조감도는 춘천시가 제시한 도시재생 혁신 국가시범지구 구상안.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시가 최근 발표한 옛 캠프페이지 부지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선정과 관련, 지역 사회에서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춘천역사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춘천시의 발표는 육동한 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에서 밝힌 시민공론화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시민 의견없이, 시의회를 기만하는 독선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춘천시의 발표는 캠프페이지 부지가 이미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고 2조원이나 지원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실상은 현재는 후보지 선정이고 최종 선정되더라도 국비 지원은 250억원이 전부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무려 7338억원이 넘는 춘천시 자본이 회수 여부에 대한 설명없이 출자되거나 총 2조4000억원이 넘는 부채가 투입되는 참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공공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육동한 시장과 춘천시가 독선적이며 직권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춘천시의 계획대로라면 캠프페이지에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불가피하다"며 "도심에 산재한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재개발 사업은 불가능해지고 원도심 활성화는 커녕 춘천시 전체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은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춘천시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선정 발표는 이미 국가시범지구 사업에서 탈락했지만 보완을 거쳐 내년에 다시 사업을 신청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결국 춘천시가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에서 탈락했다는 뜻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춘천시위원회도 지난 7일 춘천시 개발계획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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