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산도스와 손잡고 美·유럽서 ‘스텔라라 시밀러’ 판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9.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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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피스 4번째 면역학 분야 시밀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Sandoz)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SB17’의 북미·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매출이 97억달러(12조9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SB17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2(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네 번째로 내놓은 면역학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년여간 4800만개 이상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전 세계 약 40개국에 공급해왔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쌓아 온 역량을 재차 확인하고 바이오시밀러가 가진 환자 접근성 확대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월 미국 피부과학회(AAD)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SB17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SB17의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약동학(PK) 및 안전성, 면역원성 등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SB17은 지난해 12월 임상 3상이 완료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내 유관 학술대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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