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하는 판 할 “수술 결과 지켜보는 중…혼자 화장실 가게 된다면 기적”

정재우 2023. 9.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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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판 할(72·네덜란드)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전립선암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안겨줬다.

암 투병 중에도 판 할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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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AFP 통신 캡처
 
루이스 판 할(72·네덜란드)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전립선암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판 할 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2, 3주 전 수술을 받았다”며 “의료진은 최선을 다했다.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지금 (수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19일에 병원에서 결과를 듣게 된다. 그 날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라며 “내가 나 혼자 화장실에 다시 갈 수 있게 된다면 그건 기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안겨줬다. 당시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그는 TV 생방송에 출연해 전립선 암이 악화돼 2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의학적 해결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 투병 중에도 판 할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패했고, 판 할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네덜란드에서 물러났다.

한편 판 할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을 맡아온 명장이다. 아약스에서 우승 3번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고, 바르셀로나와 뮌헨에서도 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총 3차례 맡았다.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룩한 4강 진출(최종 3위)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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