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중국이 마음 먹으면 미국 괴롭힐 수 있습니다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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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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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기준 원유가격 많이 올라, 원화로 환산시 상승세 더 커
- IRA 등으로 미국 GDP 성장률 높아, 과열로 볼 수 있어
- 연준은 불을 끄고, 재무부는 불을 붙이는 형국
- 석유수출국들의 감산 합의가 깨지지 않고 있어 고유가 지속
- 장기 채권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과거의 낮은 금리 시대 다시 올지 따져봐야
- 미국은 퇴직금 등의 본격 투자 및 연금처로서 주식시장의 중요성 있어
- 중국이 마음 먹으로 미국 기업들 괴롭힐 수 있어
- 중국이 7나노 반도체를 실질적으로 개발했는지는 앞으로 풀릴 물량으로 판단해야
-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많이 떨어져, 삼성전자 각성해야
- 美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황 줄 듯
- 전기차의 판매 실적은 보조금 여부에 따라 달라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11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 한번 볼까요? 오늘 코스피, 코스닥 조금 하락을 하고 있는데요. 코스닥은 2차 전지 관련주들이 좀 빠지면서 909포인트로 0.54% 빠지고 있고요. 코스피는 약보합 정도 0.5포인트 0.02%만 밀려서 2547 가리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34원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분과 함께 증시의 각을 한번 재보죠. 증시 각도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합니다.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죠. 곽상준 지점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오늘은 조금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고 시장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여쭤보겠고요. 우선은 최근에 국제유가가 특히 두바이유, 우리나라가 많이 쓰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고요. 브랜트유도 90달러 넘어섰고 또 거기에 보면 달러화도 비교적 강세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104, 105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까요. 달러랑 유가랑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 현상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겠습니까?
◆곽상준> 사실 달러 기준으로 환산을 해보면 이거를 다시 원화로 환산해 보면 지금 유가가 굉장히 많이 오른.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네, 아마 요즘에 주유소 가기에 상당히 부담되실 것 같습니다. 미국의 달러 강세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이렇게 나타났느냐 그 금리가 올랐으니까 달러가 강세지 이렇게 해석하실 수도 있는데 얼마 전에는 이렇게 금리가 올라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달러가 많이 떨어졌던 적이 있어요. 103달러. 그런데 과거에 나와서 이게 수급적인 영향이 있다라는 말씀드리면서 중국이 사주던 미국 국채를 안 사주고 일본도 국채를 사줘야 되는데 엔화가 약세니까 국채 사줄 여력이 별로 없다. 자기는 엔화 방어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거는 수급 상황이 하나 있고요. 또 공급의 상황도 하나 놓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분명히 9월달, 3분기 들어오면서 미국 재무부에서 1조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어요. 그렇죠. 그런데 1조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채권에 공급이 많으면 어디나 그렇습니다만 추석 귀성 물품이 가격이 비싸지는 거는 공급 대비 수요가 터지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이대호> 바꿀 게 많아져서.
◆곽상준> 반대로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공급이 지금 많으니까 가격이 떨어졌다. 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곧 금리가 올랐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수요, 공급이 모두 일단 안 좋습니다. 채권,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 읽어야 되는 부분인데요. 미국 경제를 읽을 때 같이 읽어야 되는 부분이 하나 또 있습니다. 미국 경기 그런데 성장은 좋아요. 금리도 높고 이런데 좋아요. 그래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완전 바보가 됐습니다. 미국 경제를 예상했던 이코노미스트는 다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그러니까 단기 금리는 조달금리고 은행에서 빌려오는 금리고 장기 금리는 대출금리다. 그러니까 대출금리가 조달금리보다 싸니 은행에서 대출을 안 해주니 시중에 유동성이 말라버릴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 경기는 하향만 남았어요.
◇이대호> 침체가 올 겁니다. 그렇죠.
◆곽상준> 아직도 그 얘기를 많이 하신 분들이 하시죠.
◇이대호> 네.
◆곽상준> 그런데 도대체 왜 아직도 침체가 안 올 것이냐? 안 오고 있는 것이냐? 이론적으로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은행에서 대출을 꺼리기 시작하면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죠. 그럼 여기서 도대체 왜 그러느냐? 이것들을 좀 파악을 해야 달러 강세, 금리 약세 즉 금리가 높아진 거, 이런 모든 것들이 좀 궤가 맞아 들어가는데요. 일단 먼저 채권 금리가 올랐던 한 축을 설명을 드렸고요. 또 하나는 뭐냐면 미국에서 코로나 이후에 돈을 엄청나게 풉니다.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면 세금 기준으로 돈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대호> 세금 기준으로 돈을 풀었다고요?
◆곽상준> 네, 그러니까 세금을 낸 거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 자영업자 같은 경우는 매출을 그대로 인정을 해줘서 그 매출에 맞는 보조금 지원해줬다는 거죠. 보조금이 아니고 그냥 현금을 꽂아줬더라고요. 그러니까 한국 자영업자분들이 이 얘기 들으면 정말 분통 터질 얘기일 수도 있는데 거기는 세금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당신네들이 과거에 이 정도 장사를 했으니 지금 이 정도 손해를 본 거니까 이 정도 비용을 주겠어 이렇게 돈을 줬어요. 그러다 보니까 돈이 너무 많았어요. 돈이 넘쳤고 그러니까 미국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여줬죠. 그런데 이 부분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즉 가처분 소득, 그러니까 예금으로 쌓여 있었던 미국인들의 돈이 다 떨어졌어요. 그러면 또 이코노미스트를 넣을 겁니다. 다 떨어졌습니다. 경기 침체로 갈 겁니다. 이렇게 얘기할 거거든요. 그런데 또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게 상당히 수혜를 입었는데 바로 IRA 법이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의 제조업 부흥법이 있어요. 이게 일종의 따지고 보면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 법이기도 하고요.
◇이대호> 미국으로 와서 투자해라.
◆곽상준> 그렇죠. 이런 보조금도 여기서 만드는 보조금 다 줄 텐데 외국에서 갖고 온 보조금 절반밖에 안 줘. 뭐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에 어떤 일이 있냐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정말 어마무시하게 투자를 했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지금 미국에서 공장이 막 지어지고 있어요.
◇이대호>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곽상준> 네, 그리고 특별히 전기차 관련해서는 갑자기 이렇게 한꺼번에 다 한단 말이야라고 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설비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설비 증설이 이루어진다는 거는 설비를 하기 위해서 돈을 넣는다는 것이고 미국에다가 설비 증설을 한다는 건 미국에 돈이 들어간다는 얘기예요. 어떤 식으로든지. 그러니까 이쪽에서 산업이 발달하고 돈이 들어오다 보니까 이쪽에서 돈이 많이 돌게 되는 현상이 있고요. 또 하나 고용도 상당히 잘 창출되는 경향이 높아진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공장을 지으니까요.
◆곽상준> 네, 제조업이 돌아가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이 미국 GDP를 지금 GDP나우에서 보면 2.8% 막 이렇게 나와요. 한국이 지금 1% 중반 이하로 떨어질 거라고 보고 지금 이 근처 국가 중에 중국 빼고는 다 1% 막 이런 수준인데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큰 경제가 한 2% 중후반 그리고 지난 주말에 있었던 나우캐스트도 2% 중반 가까이 이렇게 GDP가 성장해요. 그러니까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경제가 좋습니다. 지금 유럽의 어떤 나라보다 한국보다도 더 굉장히 뜨겁고 좋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환은 강세인 거죠. 다른 나라보다 좋으니까 경제가.
◇이대호> 그렇죠. 달러를 가지고 달러로 미국에 투자하려고 하니까.
◆곽상준>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수급도 안 좋으니 채권 금리도 높고, 금리도 높고 경제도 좋아. 이게 다 딱 맞아떨어지니까 미국 쪽으로 자금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따지고 보면 미국은 지금 어찌 됐건 약간 과열입니다.
◇이대호> 경기가 뜨겁다.
◆곽상준> 네, 과열이에요. 과열을 시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굉장히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연준은 불난 것 같아서, 막 소방관처럼 물을 뿌리고 있어요. 그런데 재무부에서 계속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같이. 사실 아까 1조 달러의 채권을 3분기에 발행한다 했을 때 중앙은행이 1조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면 어떻게 되냐면 채권을 남한테 넘겨주고 그 채권을 판 만큼 돈을 받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1조 달러를 중앙은행에서, 연준에서 발행을 하면 현금 시중에 있던 1조를 빨아들입니다. 그러면 현금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재무부는 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1조를 발행합니다. 현금을 빨아들이긴 하죠. 그런데 그 현금을 가지고 자기가 꿀꺽하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에요.
◇이대호> 재정 지출을 하는 거죠.
◆곽상준> 다시 지출을 하죠.
◇이대호> 돈을 쓰는 거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시중에 돈이 많아지는 거예요.
◇이대호> 결국은.
◆곽상준> 네, 그게 이게 그래서 말씀드리면 미국 연준은 소방관처럼 불을 끄려고 하는데 재무부는 계속 불을 붙이고 있는 거예요.
◇이대호> 뭔가 냉각수를 돌리기는 하는데 어떻게 보면 막 불타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얼어붙는 것도 아니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 중간 지점을 맞추는 거네요. 마치 뜨거운 엔진의 온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듯이.
◆곽상준> 그렇죠. 그러니까 주식시장도 상대적으로 더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좋은 거고 그러니까 어떤 자조적인 생각을 하냐면 한국 주식시장에 오르려면 미국이 조금 죽어주는 게 낫겠는데 이런 생각도 하게 되죠.
◇이대호> 오히려 그쪽으로 돈이 빨려들어가.
◆곽상준> 그러니까 미국 주식이 죽는다기보다도 미국의 이 뜨거운 경기 흐름들이 조금 식어지는 모습이 좀 나타나는 게 오히려 여타 국가들한테는 좀 좋겠고 그래서 달러가 떨어져야만 여타국들의 투자 환경은 좋아질 거다. 이렇게도 또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 경제에 이런 상황들은 좀 기본적으로 바탕으로 깔고 지금 세계 경기의 흐름을 보시면 조금 이해하기가 좀 쉬워집니다. 그러니까 온통 난맥상이거든요. 이게 뭐가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보면 미국이 이해가 되고, 미국 달러 강세가 이해되고 그래서 국제적인 자본시장의 흐름도 또 일부 이해가 되고, 그런 흐름이 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유가 말씀하셨으니까 유가, 이 유가는 굉장히 지금 특이한 점이에요. 특이한 점. 그런데 또 다른 핵심 중에 하나는 미국이 휘발유가라는 거는 또 기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뭐냐면 유가가 오른다고 미국이 금리를 올릴까 라고 생각하면 약간 한 달이 멀어 있어요. 왜 그러냐면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올리는 거는 유가도 유가지만 휘발유 가격이 될 겁니다. 개인들의 소비 부담이 팡팡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작아 텐데요. 반면에 미국이 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자족하고 있는 국가잖아요. 에너지 관련해서는.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있겠습니다마는 일부 자기네들이 해소할 수 있는 역량은 좀 있어요. 우리가 작년에 보았듯이 그비축류를 갑자기 급작하게 풀거나 이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동안 올해 1년 동안 줄다리기를 하는 걸 보면 미국은 대략 한 70달러 선에서 안정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중동 국가들하고 OPEC 플러스 국가들은 유가가 80달러 이상에서 고정되기를 원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독특한 게 달러 강세인데도 90달러까지 올라왔다면 실제로 과거로 따져보면 90달러가 훨씬 넘은 거고요. 또 하나 특색 있는 건 뭐냐면 중국이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는 있으나 아직 전혀 해요.
◇이대호> 아직 그게 실물 지표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요.
◆곽상준> 네, 물론 지난 주말에 PPI와 CPI,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가 반등을 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생산자 물가는 아직 마이너스고 그러니까 경기가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거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느냐? 최근에 인도가 도입하는 우랄유, 즉 러시아에서 공급받는 우랄유의 가격이 5% 올랐다고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대호> 인도가 러시아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 가스를 싸게 도입을 해 갔었는데.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 가격이 올랐어요.
◆곽상준> 예, 올랐어요. 이거는 뭐냐 하면 러시아가 가격을 올렸으면 진짜 올린 거죠. 그러니까 사실 전쟁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자본 재정상황을 봤을 때 러시아는 석유를 많이 팔아야 되고 많은 자금을 조달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사 주는 나라가 없으니까 인도가 사주겠다고 할 때 거기에 싸게라도 많이 팔아준 건데.
◆곽상준> 그렇죠. 중국과 인도에 싸게 파는 거죠. 그런데 그 가격이 올랐다는 건 의지가 있다는 겁니다. 유가를 올리겠다는. 그런데 참 신기한 게 과거하고 달라진 게 과거 OPEC과 OPEC 플러스의 어떤 결합된 단합의 힘, 이런 게 이렇게 큰 적이 없었어요. 항상 이렇게 하겠다. 이렇게 감산하겠다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어떤 국가가 우리 재정이 필요하니까 빨리 해서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이래서 그 감싼 뭐라 그럴까 클러스터들이 깨지고 이런 흐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독특한 게 안 깨집니다. 지난 8월까지도 안 깨졌고 이번에 10월까지 연장하겠다는 것도 유지되고 있고 우랄유 가격 상승한 걸로 감안해 보면 이 소위 말하는 단일 대호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 산유국들끼리 발을 잘 맞추고 있다.
◆곽상준> 그렇죠. 이번이 이게 굉장히 독특한데 또 보면 재미난 게 국제 지정학적 변화와 연관이 없느냐 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주는 국가를 따져보자면 지금 영국과 일본도 있습니다만 중국과 사우디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국채를 파는 최고의 세력은 누가 있냐면 중국이 있고요. 러시아는 애시당초 그렇게 됐고 그다음에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이런 국가들이 5월 안에 듭니다. 그러니까 미국과의 관계가 좀 이상해진 거예요. 사우디는 여전히 미국과 군사적으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어 하지만 상업적으로는 뭔가 등진 것처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게 미국은 더 이상 중동의 원유를 사주지 않는 세력이 됐어요. 더 이상 매수자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손님 대접을 못 받는 거죠. 오히려 중국이 손님 대접을 받습니다. 가장 많이 사주고 있으니까요.
◇이대호> 큰 돈이니까.
◆곽상준> 그리고, 그래서 일본은 위안화로도 결제가 되고 그 이번에도 아시다시피 브릭스 국가에 사우디가 진입을 합니다. 굉장히 독특한 현상이죠. 그러니까 지정학적 블록화 패권이 굉장히 묘하게 바뀐 거예요. 이건 아주 큰 틀에서도 앞으로 앞으로 장기적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 되는데 잠깐 이 얘기가 나오는 김에 약간 옆에 옆구리 얘기를 하나 더 해보면 지금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채권을 산다 그러고 있어요. 개인들의 국채 매수 비중이 어마무시하게 늘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단기물이 아니고 장기물 쪽으로 많이 사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조금 기억하셔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3개의 블로커가 어떻게 짜졌냐면 굉장히 교묘하게 짜지는데 과거는 미국은 마케팅과 설계만 하고 제조를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맡기면서 서로 간에 어떤 연합 클러스터를 만들었어요. 그 설계 제조에. 그런데 지금은 이 블록화가 미국이 중국을 단속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블록화가 짜지고 있냐면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러시아, 중동, 그리고 제조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하나의 묶음으로 블록화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물가라는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와 제조업을 빼고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까?
◇이대호> 어렵죠.
◆곽상준> 생각해 보면 이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조금 우리가 과거 2008년부터 2020년 간 19년, 20년 초반까지 경험했던 낮은 금리의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상상도 안 된 것을 가지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은 한번 고민을 해보셔야 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다시 저금리 시절이 돌아올까? 이런 고금리. 또 유가도 어느 정도 고착화될 수 있고 약간 그런 쪽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곽상준> 그러니까 지금 미국이 비축률을 아마 선거 때까지는 언제든지 이걸 활용해서 유가를 낮추려고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미국 입장에서는 낮추고 싶어 하고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도 사실 고유가, 또 거기에다가 높은 환율, 비교적 1330원, 40원대면은 우리 입장에서는 좀 높은 환율이죠. 그러면 당연히 물가 측면에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물론 수출하는 데 있어서는 높은 환율이 유리할 수 있겠지만 또 그 바탕에는 원유나 원자재를 또 높은 환율로 사 들여와야 되니깐요. 이거는 우리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곽상준> 당연히 부정적인 영향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수출입과 환율과 연관해서 생각을 해보면 한국에 대해서 이렇게 보실 수 있지만 환율 약세는 한국한테 항상 유리하다. IMF도 우리 경험하지 않았느냐 IMF의 달러원 환율이 1800원 2000원 가니까 한국 기업들이 갑자기 수출을 어마무시하게 하면서 무역 흑자가 많이 났고 그래서 또 나라가 다시 정상화, 빠르게 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환율이 이렇게 약세가 되는 건 수출입이 좋아지고 그러면 시간이 되면 다시 되돌림을 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런데 이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데 환율이 올라서 수출입이 좋아지느냐? 아니면 수출입이 좋아져서 환율이 강세로 가느냐를 한번 생각해 보면 최근의 흐름은 과거하고 좀 다르게 한국의 제품이 경쟁력이 있어지고 그리고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약간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어떤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냐면 한국은 수출이 잘 돼야 환율이 안정됩니다. 즉 원화가 강세로 접어들게 되죠.
◇이대호> 네, 경기가 좋아져야.
◆곽상준> 아주 비근한 예로 작년 말 올초가 그랬습니다. 작년 말 올 초에 분위기가 뭐였냐면 중국이 오프닝 하면 중국 경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라고 예상했어요. 그러면서 중국이 좋아지면 중국의 어떤 제조 물품 생산이 증가할 거고 중국의 제조품 물품이, 생산이 증가하면 한국의 중간재가 많이 팔릴 거다. 대표적인 게 반도체죠. 그런 게 많이 팔리면 한국도 좋아질 거다. 해서 원화 강세가 왔습니다. 올해 원화 강세의 최고 고점은 연초였어요. 작년 연말부터 빠르게 강세로 가면서 그러다 지금 이렇게 약세로 왔는데 다시 그러니까 한국 같은 경우는 결국은 반도체 판매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환율의 강세 여부도 결정이 되고, 수출입 여부도 결정이 됩니다. 유가가 올라서 수출입이 역조되는 상황도 있습니다만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잘 파느냐가 항공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어요.
◇이대호> 과거와 같이 그냥 가격 경쟁력이 다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의 경쟁력이 사실은 더 우선인 시대가 더 강화되고 있다라는 그런 말씀이시고요. 이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특히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1330원대 환율이 과연 이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이 환율이 내려가고 원화가 강세를 보여야 그들 입장에서는 한국물, 한국 투자 자산이 뭔가 좀 더 가치가 높아지는 그런 입장이 되는 거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계산을 해보니까 7월 17일 이후로 외국인들이 한 3조 5000억 원 정도 한국 주식을 팔았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매력이 없으니까 주식을 좀 갖다 팔은 거고 그러니까 또 원화 약세가 추가로 더 이루어진 거고 그런데 지금 키는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수출을 얼마나 잘하느냐 여부가 지금 핵심이에요. 그런데 사실 3분기면은 올해 연초 상반기에 재무부라든가 한국은행에서 했던 게 하반기보다 더 나아질 겁니다. 그런데 8월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니까 나아지고는 좀 있어요. 그런데 속도가 느린 거예요.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원래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9월달도 개선될 건데 이 정도 계선돼 갖고 될까 계속 좀 지연되고 있어요. 그런데 수출 반도체만 따지고 보면 원래 반도체가 8월이 조금 덜 좋았고요. 9월부터 좋아집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9월부터 모바일 폰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이 되는 거죠. 애플, 애플이 9월에 신제품 출시하고 그러니까 미국의 성수기. 그러니까 추수감사절하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면서 신제품을 내놓습니다. 그러니까 IT 수요는 사실 9월달부터가 진짜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 그러면 9월부터는 지난 8월 때까지보다는 다르게 조금 더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들은 좀 있죠.
◇이대호> 원체 IT 수요가 좋은 게 가을부터 연말까지. 미국 시장 수요도 있고 애플 이야기를 좀 하셨으니까 그런데 애플이 좀 이슈가 많습니다. 우선 중국 쪽에서 반격을 가한 게 먼저 있죠.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애플이나 여기 삼성전자도 포함이 되는 것 같은데. 외산폰 쓰지 말아라. 중국산 폰만 써라. 이렇게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이틀 연속으로 애플이 3%씩 급락을 하는 좀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났는데 이 현상 자체는 좀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곽상준> 한국은 별로 영향은 없고요. 이미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점유율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미미한 수준이라서 영향을 받을 게 별로 없고 이 부분은 삼성전자의 각성이 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각성이 필요하다고요?
◆곽상준> 아니, 같은 안드로이드 폰인데 왜 아무리 중국에 애국주의가 있다고 해도 왜 못 팔아요?
◇이대호> 그렇죠. 애플은 잘 되는데.
◆곽상준> 네, 애플은 잘 파는데. 물론 소프트웨어나 여러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아니면 구글을 어떤 식으로든지 설득을 하든지. 그렇게 해서 예를 들어서 신형인 필립이라든가 폴더에 특화된 킬러 앱을 만들어서 정말 잘 팔리게 만들든지.
◇이대호> 중국에 특화된.
◆곽상준> 네, 그러니까 저는 중국에서 점유율을 삼성전자에 올릴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다시 세계 최고의 모바일 회사가 된다고 생각은 하고요. 저는 이 현상을 보면서 오히려 좀 엉뚱한 생각이 들었어요. 중국이 저렇게 한다고 중국 사람들 중에 아이폰 쓸 사람이 안 쓸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을 곤란에 빠지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무얼까? 혹시 이걸 알으면 지금 좀 상황이 복잡해지겠는 걸 이런 생각이 든 게 뭐냐면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애플이 2000억 달러 정도. 거의 얼마죠? 250조 원, 한국으로. 그 정도의 시가총액이 빠졌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최근에 주가 하락하면서 지난주에만.
◆곽상준> 네, 엄청나게 빠졌죠. 이 뉴스 때문에 빠진 거는 명백하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걸로 중국이 미국을 흔들기 시작하면 미국이 굉장히 약체일 수도 있겠구나. 지금은 항상 강자처럼 보이는데. 뭐냐면 미국은 주식이 온갖 목이 메어 있어요. 한국 같은 경우는 부동산에 목이 메어 있지만 미국은 주식시장에 목이 메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퇴직금이 다 주식하고 상당폭 연계되어 있어요. 그래서 주식시장이 무너지면 미국 사람들의 미래가 무너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빠지면 뭔가 대책이 나오잖아요. 우리나라는 주식시장이 빠져도 대책이 안 나옵니다만. 부동산이 빠지면 바로 대책이 나오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우리 이번에 연말, 연초 대비. 연말에서 연초에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급하게 빠졌거든요. 40조 특례보금자리로 나왔잖아요. 여러분한테 조금 드리고 싶은 말은 뭐냐 하면 우리나라의 어떤 자산시장에 40조 규모의 자금이 동원되면 안 오를 자산 시장은 없습니다.
◇이대호> 심지어 부동산도.
◆곽상준>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상승한다, 하락한다 했는데 간단해요. 돈이 들어가면 돈이 양이 조금 들어가면 안 오르지만 돈의 양이 이 정도로 들어오면 이거는 가격이 안 오를래야 안 올 수가 없어요.
◇이대호> 특례로 대출받아라라고 하니까.
◆곽상준> 네, 그러니까 주식시장 같은 경우는 반대잖아요. 주식시장은 돈이 개인들이 싸들고 들어오면 가격이 오르지만 그걸 기점으로 해서 기회로 여겨지고 수많은 기업들의 상장. 그다음 분할. 이렇게 되면 물량이 늘잖아요.
◇이대호> 네.
◆곽상준> 그러니까 한국은 주식시장의 주가지수가 안 오르는 거예요. 물량이 너무 터지니까.
◇이대호> 한국은 그냥 이렇게 상장시키고 엑시트하는 시장처럼 돼버리고. 미국은 노후도 준비할 수 있는 이런 시장으로 좀 성격이 다른데.
◆곽상준> 그러니까 이거 영어로 따지면 상장하는 게 리스팅한다고 하는데. 목록을 올리는 건데. 메뉴판에다가 이름을 올리는 건데. 한국은 이걸 탈출구로 생각해요. 자꾸. 그래서 이거는 빨리 거래소라든가 이런 쪽에서 이런 사고를 좀 바꿀 수 있도록 지금 일본도 PBR 1배 이하인 기업들은 좀 1배 이상으로 올려라.
◇이대호> 한국의 주식 시장은 주식을 팔기 위한 시장.
◆곽상준> 네.
◇이대호> 그렇죠. 왜 주식 장사라는 비판도 있는데 다시 아까 그 중국 이야기로 좀 넘어가서.
◆곽상준> 죄송합니다.
◇이대호> 중국이 그렇죠. 이게 사실 우리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옆으로 새잖아요. 이것만 한 3시간은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다시 미중 간의 갈등으로 좀 집중을 하자면. 중국이 얼마든지 미국의 민간 기업들을 괴롭힐 수단은 있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곽상준> 그럼요. 만약에 그거에 눈 뜨면 이거 좀 상당히 골치 아프겠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공무원들한테 얘기를 했습니다만 갑자기 나중에 되면 공무원 가족들 뭐 이렇게 한다든가 그런데 실제로 그 사람들이 아이폰을 안 쓰고 이러지는 않죠. 그리고 심지어 아마 공무원들은 이렇게 되면 아이폰 쓰던 사람은 폰을 하나 더 살 겁니다. 그래서 아마 두 개를 같이 쓸 거예요. 집에서는 아이폰 쓰고 여기서는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쓰고 이런 식으로 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들이 아이폰이 실적이 고공행진한다는 게 증명되기 전까지는 주가를 흔들 수 있는 진짜 굉장히 큰 방법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만약에 중국이 계속 공격을 하면 미국도 좀 단기적으로는 좀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이것으로 인해서 주가는 떨어졌습니다만 아이폰 판매가 확 줄어드냐. 그 부분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기조는 이어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모바일 폰 전체가 판매가 줄어드는 건 맞는데 지난 3년간 확인이 됐습니다만 모바일 폰이 최근 한 15억 대 연간 팔려요. 그러다가 13억 대 이하로 지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도 애플은 점유율을 늘렸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은 어떤 이런 점유율을 늘리는 기조는 좀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어떤 게 있냐면 브랜드 인지를 잘 시켰다. 소비자들한테 브랜드 가치를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각인을 시킨 게 지금 애플이 그동안에 있어서 최고 잘한 기업 활동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큰 충격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 오는 12일이죠. 미국 시간으로 12일 아마 우리 시간으로는 13일 새벽이 될 것 같은데 아이폰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가 됩니다. 공개가 되는 거죠. 이게 최근에 조금 흔들렸던 애플의 주가라든지 투자 심리라든지 애플에 대한 우려를 좀 거둘 수 있을까요? 좀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결국은 앞서 언급드렸던 부분인데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시장이었어요, 애플의 입장에서. 그런데 만에 하나 중국에서 정말 제대로 애국주의가 이 휴대폰 쪽으로 발동이 되면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조는 유지가 될 거라고 봤습니다만 애국주의가 발동되면서 애플의 성장률이 빠지게 된다면 그거는 애플 주가에는 조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계속 성장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자면 제가 지난 최근 몇 분기 연속의 성장률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한 5%씩 성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한 1% 성장을 한다든가 아니면 역성장을 한다든가 이렇게 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겠죠. 그리고 또 그게 중국에서 실제로 판매량이 빠지게 되면, 과거 대비. 그러면 주가의 영향은 조금 미칠 것 같고 과연 중국인들의 애국주의가 그렇게 발동할 수 있을까는 또 중국의 최근 상황을 보면 상당히 의문이에요. 이게 꼬리의 꼬리를 물고 계속 연관되는 일들이 있는데 8월달에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27가지를 발표했어요. 하루에 1개 이상.
◇이대호> 하루가 멀다 하고.
◆곽상준> 네, 발표를 했는데. 27개를 더 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러냐는 거예요. 그런데 딱 시점이 벽계원이 달러채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부터예요. 그런데 사실은 그러면 미국이. 중국이 이걸로 인해서 막 부양책을 내놓을 때 경제 성장률을 높일 것이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왜냐면 그전까지. 벽계원 그 사태 벌어지기 전까지 뭐라고 했냐면 중국은 계속 5% 성장하겠다고 했고 5% 성장은 그렇게 불가능할 것 같지 않아 보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왜 8월달에 벽계원 사태 나오고 그렇게 많은 대책들이 발표가 됐느냐 보면 제가 보기에는 뭔가 민심에서의 요동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그런데 답이 없는 게 정보가 정확히 없어서 누구도 정확히 잘 몰라요. 그런데 그 밑바닥에 민심이 안 좋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위를 했다. 그다음에 청년 실업률 이런 걸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건데 청년 실업률 발표를 안 했지 않습니까?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 저희가 원래 질문이 뭐였죠?
◇이대호> 네.
◆곽상준> 죄송합니다.
◇이대호> 미중 간의 갈등부터 해서 지금 아이폰 이야기하다가 중국 이야기 계속 겹치는데 어찌 됐든 간에 애플 이야기가 계속 중국하고 겹칠 수밖에 지금은 없는 상황.
◆곽상준> 그래서 애국주의를 얘기했군요. 죄송합니다. 그 애국주의가 정말로 유지될 것인지 에 대해서 조금 의문점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젊은층들의 애국주의예요. 애국주의라는. 왜냐하면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90년대 이후 태어난 친구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찬란한 발전을 이룬 나라가 자기네 나라예요. 세계사. 세계에서 그 기간 동안 자기가 태어난 이후로. 어렵고 힘들었던 나라가 이렇게 세계에 정상적 국가가 됐다. 정상급의 국가가 되었다. 실제로 GDP의 총량으로 보면 대단한 나라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자랑스러운 거죠. 그런데 이들이 흔들렸을까?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는 그거를 애플의 판매량으로 한번 엿보자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애플의 판매량이.
◇이대호> 실질적인 것.
◆곽상준> 꺾이면 아직 애국주의 살아있다. 이렇게 보는데 애플의 판매량 안 꺾인다. 그러면 이거는 뭐 애국주의가 애플 앞에서 힘을 못 쓰네. 이렇게도 또 이을 수 있겠죠.
◇이대호> 그 애국주의의 강도. 사실 그거를 테스트하기에는 애플, 아이폰이 굉장히 강력한 상대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나오는 소식 보면 중국에서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폰 mate 60 pro라는 걸 내놨다고 합니다. 이게 인기가 많다.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런 소식도 있습니다만 여기에서 또 이슈가 커지는 게 여기에 7나노. 미세 공정 반도체가 들어갔다. 과연 중국이 그 미국의 어마어마한 제재를 뚫고 7나노짜리 미세 공정 반도체를 어떻게 만든 거냐, 어떻게 넣은 거냐. 이 논란들도 있더라고요.
◆곽상준> 네, 일단 소위 말하는 극자외선 공정이라고 표현하는 극자외선 공정 기기. EUV 공정은 아닐 겁니다.
◇이대호> 그거는 네덜란드 한 곳에서만 회사에서만 팔고 있는데 그거는 아예 금지를 시켜버렸었고요, 화웨이.
◆곽상준> 네, ASML에서 만드는데 그리고 그 기존에도 중국에 팔 물량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TSMC가 한 절반 이상 가지고 가고 또 상당 부분은 삼성전기가 가지고 가고.
◇이대호> 전자.
◆곽상준> 삼성전자가 갖고 가고.
◇이대호> 거의 줄 서서 번호표 뽑아도 살 수가 없는.
◆곽상준> 그렇죠. 이재용 회장이 네덜란드 간 건 다 그것 때문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고요. 하이닉스에서 조금 일부 갖고 가고. 그러니까 없어요. 물량이 없었기 때문에 중국이 못 갖고 와서 이건 EUV 공정은 아닐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다음 그럼 뭐냐 하면 EUV 공정 전에는 뭐를 썼냐. DUV.
◇이대호> 심자외선.
◆곽상준> 심자외선. 극자외선 아니고 심자외선 공정인 DUV를 사용을 했는데요. 이거를 가지고 사실은 이게 노광기라고 부르는데 노광기는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계입니다. 그래서 그 그림대로 패턴, 회로 패턴을 그린 다음에 그 회로 패턴이 이렇게 드러나도록 식각과 증착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반도체 제조의 원리인데요. 그런데 이 DUV 가지고 여러 번 조사를 할 수 있어요. 여러 번 쪼는 거예요.
◇이대호> 빛을, 여러 번.
◆곽상준> 네, 여러 번 쪼아서 미세 공정을 만들 수가 있죠.
◇이대호> 물론 그것도 어렵다고는 하는데.
◆곽상준>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래서 여기서 결판은 이렇게 나는 거예요. 얘네가 진짜 7나노에 성공했어는 어떻게 오히려 역으로 추적을 해보면 mate 신제품을 진짜로 원하는 만큼 물량. 예를 들어 3000만 대, 4000만 대, 5000만 대를 만들어내. 이러면 이건 정말 크죠. 진짜 큰 건이에요. 뭐지? 그러면 갑자기 젠슨 황의 말들이 막 생각이 나는 거죠. 이렇게 자꾸 막으면 얘네들이 자체로 만들어서 결국 우리 못 팔아 먹어. 그러니까 빨리 문 열어서 우리 거 팔아먹게 해 줘.
◇이대호> 엔비디아 CEO가 했던 말이죠. 자꾸 규제하고 중국에 판매를 못하게 하면 중국이 스스로 만들어낼 것이다.
◆곽상준> 네, 그런 얘기를 했었죠. 그게 진짜 현실이 되는 건데 만에 하는 이 mate의 생산 대수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못 만들어서 판매를 못해. 이런 상황이 되면 멀티 패터닝의 이 과정들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즉, 수율이 너무 떨어져서 몇 개 못 만든다.
◇이대호> 그렇죠. 시간과 원가에서 분리하기는 한데 못하는 거는 아니고.
◆곽상준> 네, 그래서 저는 사실 원가 문제는 지금 사활을 걸었지 않습니까? 또 지난주인가요? 한 대략 한 50조 원에 반도체 굴기를 위한 정책자금이 조성을 한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저는 오히려 비용은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적자 보면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국의 현지 상황과 스탠스를 보면.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총량. 이거는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비용을 들이고도 개수가 안 나올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왜냐하면 멀티 패터닝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훨씬 더. 그래서 결국은 이게 정말로 위협인지 여부는 향후에 그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정도로 mate가 수많은 수량을 판매를 했을까, 생산을 했을까. 이거를 보면 역추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시간과 원가에서 불리함을 무릅쓰고 어찌 됐든 간에 길이 그거밖에 없다면 중국은 그 길로 갈 테고요. 그런데 그 길에서 혹여나 또 나중에 시간과 원가의 싸움에서 해외 업체들과 맞붙는다면 과연 그게 효용 가치가 있겠는가라는 물음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곽상준> 그리고 기억하셔야 될 게 화웨이가 잘하던 회사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정말 잘하던 회사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이 제재를 제일 먼저 세게 했던 거죠, 화웨이를.
◆곽상준> 저는 궁금해서 실제로 폰을 직접 사서 한번 다 만져봤어요, 샤오미하고. 그다음 좀 오래된 얘기긴 한데 그때 삼성폰하고 별로 차이가 없는 거 아니야 이거. 샤오미는 많이 떨어졌었어요. 좀 오래된 얘기긴 한데. 그만큼 잘했고 또 하나는 통신업체들. 예를 들어 퀄컴이나 이런 쪽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화웨이 칩이 수신 굉장히 잘한답니다.
◇이대호> 그 정도로 기술력은 높은 회사고.
◆곽상준> 그러니깐 미국이 때려잡았다고 보시면 되겠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화웨이 또 새로운 스마트폰에 해외 업체에서 열어봤더니 SK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가 들어갔다.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갔다. 이래서 아니, 이거는 화웨이 규제를 받고 있는데 누가 판 거냐, 하이닉스가 판 거냐. 이게 왜 여기 들어가 있느냐. 이것도 계속 지금 논란이 되고 있죠?
◆곽상준> 저는 한국분들이 항상 이런 게 있으면 항상 먼저 쪼는 경향이 있는데 그냥 저 개인적인 얘기도 드릴게요. 오늘 제가 상당히 개인적인 얘기가 많았고 저 소속사하고 상관없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대호> 그럼요. 개인적으로 나오신 거니까요.
◆곽상준> 아니, 이거를 이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화웨이하고 협상을 해서 팔았겠냐는 얘기예요.
◇이대호> 뒷문으로 팔았겠느냐.
◆곽상준> 이거는 그럴 턱이 없고.
◇이대호> 그럴 이유가 없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결국 아니, 이건 뭐 반도체에도 도매상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총판 업체들이 있을 텐데 거기다가는 어디다 어떻게 파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러니까 거기서 화웨이가 사왔으면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는 대목이고. 그다음에 또 아니, 미국도 우리가 예를 들어서 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낸드나 이런 거 팔아먹는 거에 대해서 너무 뭐라고 하면 안 되죠. 이거 되게 억울한 부분인데요. 얘네들 작년에 우리한테 한 거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인텔 낸드 공장 하이닉스에 팔아먹었어요. 아니, 그러면서 우리를 막 뭐라고 하면 이거는 좀.
◇이대호>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 반도체 어떤 장비 도입이라든지 그 규제를 하기 직전에.
◆곽상준> 직전에.
◇이대호> 미국 업체의 중국 공장을 SK가 인수하도록 해놓고 그 직후에 규제를 하고.
◆곽상준> 제가 이거 공영방송이니까 함부로 말은 못하지만 굉장히 화나는 대목이죠. 이거는.
◇이대호> 뒤통수 친 거죠.
◆곽상준> 그럼요.
◇이대호> 그거를 설마 미국 정부와 인텔이 몰랐을까.
◆곽상준> 그래서 저는 또 2차 전지도 좀 조심하자는 얘기예요.
◇이대호> 2차 전지.
◆곽상준> 네, 왜냐하면 미국이 이렇게 통수 때리는데. 별로 거리낌이 없는 친구들인데. 언제 또 뒤통수 때리냐. 2차 전지도 예를 들자면 이렇게 해놓고 IRA법 해놓고. 사실은 원자재를 중국에서 도입을 안 하면 이게 제대로 만들 수가 없어요. 2차 전지.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왜냐하면 그 원자재 이렇게 재료 만드는 거를 지금 중국이 다 완전히 다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그러니까 중국을 완전히 도외시하고 한다. 되게 힘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리고 지금 중국은 제가 보기에는 공급 과잉입니다. 그러니까 LFP 배터리 같은 건 공급 과잉인데 만약 이걸 싸게 준다고 하면 전기차 빨리 일으키려고 생각해서, 그래 그냥 받아줄게. 이래버리면 또 한국 업체들 또 뒤통수 맞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우리는 또 가서 어마어마하게 완성차도 그렇고 배터리도 그렇고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곽상준> 그러니까요. 그리고 또 대선도 문제입니다.
◇이대호> 미국 대선이요?
◆곽상준> 네, 심각합니다. 이게.
◇이대호> 만약에 트럼프가 되면.
◆곽상준> 트럼프의 최근의 발언을 보면 정말 살 떨리는 발언들이 있어요. 한국 투자자들 입장과 한국의 기업들 입장에서는. 전기차 관련해서.
◇이대호> 그렇죠. 친환경 보조했던 것들 다 그냥 거둬들여버리겠다.
◆곽상준> 그런데 실제로, 실제로 전기차가 저는 개인적으로 성능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내연기관보다. 제가 직접 지금 한 1년 반, 2년 정도 전기차를 몰아본 입장에서 미래는 전기차예요. 그건 맞아요. 그런데 현실은 전기차의 판매는 보조금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네, 이거 빼고 전기차가 잘 팔린다라고 말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대표적인 최근에 재미난 이슈 중에 하나가 모델X. 테슬라의 모델 X가 연초에 12만 달러였던 게 지금 8만 달러까지 떨어졌거든요. 8만 달러는 어떤 기준이냐 하면 보조금 받을 수 있는 기준이에요. 얘네들이 모델X가 하나도 안 팔리고 막 재고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8만 달러로 딱 낮추고 나니까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재고가 없어졌어요.
◇이대호> 잘 팔리죠. 가격 낮추면.
◆곽상준> 그냥 없어졌어요. 재고가. 그리고 몇 달 기다려야 돼요. 이게 결국 무슨 말이냐면 전기차는 아직까지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해도 내연기관보다 월등한 성능과 스펙을 갖고 있다고 해도 보조금 시장이에요. 그랬는데 이 보조금이 건드려지면 이건 좀 심각한 거죠. 그래서 이 정치적 발언은 아닙니다마는 트럼프가 되면 한국.
◇이대호> 업체들이, 기업들이.
◆곽상준> 이거 생각하기 싫죠.
◇이대호> 힘들 수 있다.
◆곽상준> 네.
◇이대호> 그게 조금 주가에도 좀 염려로 좀 반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들어보고요. 또 계속해서 그 이슈는 이어질 테니까요. 다음 시간에도 같이 또 이야기를 나눠보시죠. 신한투자증권 강북금융센터의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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